영웅본색 등으로 유명한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이 하도 대단하길래 보았습니다. 책으로만 읽어서 알고 있던 내용과 많이 유사했지만, 책에서 내 자신이 그렸던 등장인물들의 이미지와 배우들의 이미지가 사뭇 달라서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등장인물의 이미지가 일본에서 만든 삼국지라는 게임의 영향이 큰 것 같군요. -_-;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 초상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더군요. 유비 너무 실망스럽더이다. 조운도 약간은... 장비나 관우는 많이 비슷하고, 나머지는.... 그런대로... 책에서는 읽었던 영웅의 기상에 대한 느낌이 영화는 아무래도 많이 나타나지 못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주공인 유비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 적진으로 뛰어드는 조운의 모습... 아들을 위하여 몸을 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