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이름과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호평에 이끌려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 없이 보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시계를 보니 어느새 150분이 훌쩍 넘어 있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영화에 빠져들어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가 화려한 액션 신이나 눈을 사로잡는 특별한 볼거리로 가득한 작품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을 때, 제 머릿속을 채운 것은 "어... 이건 뭐지?"라는 묘한 감정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액션 영화처럼 보이지만 전형적인 액션의 쾌감과는 거리가 있고, 딸을 찾아가는 아버지의 여정이라고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