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조 블랙의 사랑(Meet Joe Black, 1998)"을 본 후에...

채윤아빠 2020. 9. 19. 11:45
728x90
반응형

감상

  죽음이 휴가(?)를 내서 인간의 삶을 체험해 본다는 설정은 괜찮았고, 죽음과 빌간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통찰들에게서 느껴지는 점들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제목에도 씌여 있는 "사랑"이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 뿐만 아니라 특히 아버지와 딸, 더 나아가 가족간의 사랑의 중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조 블랙이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이 크게 공감이 갔습니다. 빌의 사랑이란...? 신뢰, 책임, 자신의 선택과 감정에 대한 부담감, 평생 약속을 지키겠다는 각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에 상처주지 않으려는 배려 등을 사랑에 중요한 것으로 꼽던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조 블랙"과 "수잔"의 사랑은 그 눈빛, 행동 하나하나가 사실적으로 다가와서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력이 정말 미쳤다 싶을 정도... 거기에 대배우인 안소니 홉킨스의 죽음을 앞둔 노신사의 연기도 정말 훌륭하였습니다.

  감정적인 부분들은 매우 감명 깊었지만, 거의 전능적인 힘을 갖고 있는 죽음(저승사자)가 너무 인간에 대해서 모르고 있단는 것은 설정의 오류가 아닌가 싶은 느김이 계속 들었고 고구마를 삼킨것 같이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자신의 정체를 다르게 밝히는 "조 블랙"의 재치가 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판타지, 미스터리, 멜로/로맨스, 드라마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78분
국내개봉일 1998 .12.19 개봉
감독 마틴 브레스트
주연 브래드 피트(조 블랙), 안소니 홉킨스(윌리엄 패리쉬), 클레어 포라니(수잔 패리쉬)
상영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PG-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