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10000 BC(2007)

채윤아빠 2008. 3. 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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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내의 생일도 맞이하고 해서 조조로 CGV 상영관을 찾아, 개봉 첫날째인 10000BC를 예약하여 보았습니다.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만... 영화 예고편을 통하여 본 것이 영화의 모든 핵심 내용과 일치하여, 괜히 이 영화를 선택한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네요. 차리리 아무런 정보 없이 보았다면 재미났을 것인데...
영화 예고편에 나오는 송곳니... 아래 포스터에도 있는 그 송곳니는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딱 두 번나오네요. 아내도 송곳니가 뭔가 큰 역할을 해줄것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나오지 않아서 무척 섭섭해 했습니다. ^^
줄거리는 무척 단순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남녀 주인공이 있었는데... 나쁜 부족들에게 여자 주인공이 잡혀가자 남자 주인공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창대 하나 달랑들고 모험을 떠나서, 여친을 구하러 가는 도중에 만나는 여러 부족들과 파티를 맺고 함께 여친을 구해서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아주아주 단순한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인지... 큰 위기 없이 여친을 무사히 구해냅니다. 아마도 15세 이상 관람가로 만들다 보니 폭력성이 줄고 권성징악적 구조로 내용이 흘러가다 보니 그런것 같은데... 그로 말미암아 영화자체가 지루해진것 같습니다. 내용도 빈약하고....
뭐, 그래도 큰 화면에서 안보고 그랬다면 더욱 재미없었을 거라 아내와 서로 위안을 삼으며....


장르 : 모험, 드라마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09 분
개봉일 : 2008.03.13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 스티븐 스트레이트(드레이), 카밀라 벨(에볼렛)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PG-13
공식사이트 : 국내 http://www.bc10000.co.kr/



# 줄거리
세상은 거대한 태초의 세계로 돌아간다
태초의 권력을 건 원시와 문명의 충돌, 천지를 뒤흔드는 대결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엄청난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한 <투모로우>를 선보였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인간과 동물의 야성이 살아 있고 거대한 맘모스가 공존했던 기원전 1만년의 세계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하는 작품.
인간과 맘모스가 공존하던 기원전 1만년. 산 속에 사는 작은 부족의 젊은 청년 드레이는 어린 시절 마을에 온 다른 부족 출신의 아름다운 에볼렛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정체불명의 전사들이 부족을 습격하고 에볼렛을 납치해가자 살아남은 드레이와 부족 청년들은 그녀를 구하기 위한 원정대를 결성, 그녀의 뒤를 쫓는다. 긴 여정끝에 드레이 일행이 마주친 것은 자신들이 알지 못했던 문명의 세계. 그곳에서는 끌려온 사람들이 노예가 되어 거대한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되고 있었다. 이제 드레이는 노예들을 선동, 사악한 문명 제국에 맞서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는데…


# 영화정보
<인디펜던스 데이>, <고질라>, <투모로우> 등의 블록버스터를 연출했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인간과 맘모스가 공존했던 기원전 1만년의 문명태동기를 그려낸 액션 어드벤쳐 블록버스터. 제작비 1억 500만불이 투입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스카이 하이>, <커버넌트> 등에 출연했고, 한국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프리스트>에 출연 중인 스티븐 스트레이트가 주인공 드레이 역을 맡았고,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의 카밀라 벨이 에볼렛 역을 연기했으며, <프랙쳐>, <다이하드 4.0>의 클리프 커티스, <더 독>, <도베르만>의 프랑스배우 아피프 벤 바드라, <뜨거운 녀석들>의 티모시 발로우, <고인돌 가족 2>의 조엘 버겔 등이 공연하고 있고,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국내팬들에게 기억되는 노배우 오마 샤리프가 나레이션을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혹평에도 불구하고 첫 주 3,410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3,587만불의 화끈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국 개봉시 에머리히 감독의 전작들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하였다.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10,000 BC>는 단순히 뇌사상태가 아니라 완전히 사망했다. 심장이 멈추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고 공격했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특수효과-특히 긴이빨의 호랑이-는 뛰어나지만, 영화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멍청하고 대사는 우스꽝스럽다. 만일 <300>의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이라면 이 피튀기지않는 PG-13 등급 모험물에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불평했으며,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아마도 (TV 애니메이션 <고인돌 가족>에서 플린스톤의 멍청한 친구 캐릭터인) 바니 러블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어떤 캐릭터보다 더 카리스마가 있을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또,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우리가 이 영화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오마 샤리프의 거만한 나레이션, 캘리포니아식 영어로 말해지는 마구잡이식 대사, 그리고 정말 지루한 액션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선사시대로의 엄청나게 멍청한 여행… 영화속 어떠한 점에 대해서도 너무 열심히 생각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고개를 저었으며,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리암 레이시는 “만일 당신이 <300>을 보고 멍청하다고 생각했다면, 그보다 33,333 배는 더 멍청하다고 생각할 영화가 여기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