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채윤아빠 2009. 1. 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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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연인들이라면 한번쯤 보고 서로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면 좋을듯 싶네요. 뭐 잘못하면 싸울 수도 있겠지만 ^^;, 이야기를 통해서 서로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실연의 아픔과 함께, 지루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조엘에게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간 바닷가에서 한눈에 반한 클레멘타인을 만나고, 그녀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기억을 지워주는 서비스를 통하여 서로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을 때, 여자 친구가 먼저 기억을 지우고, 그 소식을 들은 주인공도 기억을 지우는 서비스를 신청하게 됩니다.
서서히 시시각각 그녀와의 추억이 하나 둘 사자지자, 그녀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라지는 기억을 붙잡으로 노력하는 조엘의 모습이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런지요?
아래 포스터에 있는 것처럼 "기억은 지워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습니다."란 말이 영화에 꼭 맞네요. 결국 서로의 기억이 지워져 서로 알아보지 못하지만, 지워지지 않은 사랑의 기억으로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비슷하게 이미 한번 기억을 지웠던 전력이 있음에도 간호사는 다시 의사를 향해 사랑을 불태웁니다.
누구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 한가지 씩은 있겠지만, 아무리 고통스러운 기억이라 하더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을 할 수 있는게 우리 인간들만의 장점이 아닐런지요? 또 기억이라는 것이 무한하지 않고 유한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힘들다고 지워버린다면, 추억할 것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이 되지 않을까요? 즐거운 기억도 그렇지 않은 기억이 있어야 더욱 즐겁고, 시련을 이겨내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겠죠.
모처럼 생각하게 하는 감동적인 영화를 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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