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슈렉 포에버(Shrek Forever After, 2010)

채윤아빠 2010. 7. 2. 15:07
728x90
반응형
드래곤 길들이기를 3D로 보지못한 아쉬움에 이 슈렉은 3D로 감상을 하였는데... 애니메이션이었지만,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뭐 아직은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3D로 나오는 광고조차도 신기하고 재미나더군요. ^^

럼펠 스틸스킨의 꾀임에 넘어간 슈렉이 자신이 갖고 있던 가족 및 친구들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고, 피오나와의 사랑도 다시 불타오른다는 다소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재미나게 잘 풀어 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럼펠 스틸스킨과의 잘못된 계약으로 기억도 나지 않는 하루(태어난 날)를 주어 버려서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도 모르고, 또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철딱서니 없이 오랫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슈렉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친구가 하나도 없고, 자신의 집도 없고 가족도 친구도 모두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절망합니다.


역시나 재미나는 수다쟁이 동키와 피오나의 과한 사랑을 받은 장화신은 고양이는 약방의 감초처럼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머리로는 이해를 하고 있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93 분
개봉일 2010.07.01
감독 마이크 밋첼
주연 마이크 마이어스(슈렉 목소리), 에디 머피(동키 목소리), 캐머런 디아즈(피오나 공주 목소리)
등급 국내 전체 관람가
공식사이트 http://www.shrekforever2010.co.kr/, http://blog.naver.com/dw_movie



# 줄거리
슈렉이 아름다운 공주 피오나와 겁나먼 왕국을 구해낸 이후. 그들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과연 슈렉에게도 모두가 바라던 해피엔딩이 올까?

 한 가정의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슈렉은 마을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진흙 목욕도 실컷 하던 자유로웠던 시절을 꿈꾸게 된다. ‘단 하루라도 자유로워진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라며, 단 하루의 일탈을 꿈꾸던 슈렉은 ‘겁나먼 세상’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의 그럴싸한 계략에 속아넘어가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에 떨어지고 만다.

 완전 딴판으로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절친 동키는 슈렉을 미친 괴물 취급하며 줄행랑 치고, 단 하나의 사랑 피오나는 하이킥을 날리고, 장화신은 고양이는 더 이상 장화를 신지 않는 D라인의 고양이가 되어 있다. 친구들과 왕국, 그리고 하나뿐인 진실한 사랑을 되찾기 위한 슈렉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 영화정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현재의 지위에 올려놓은 메가히트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의 4번째이자 마지막 작품. 제작비 1억 6,500만불을 투입하여 3-D로 개봉하는 이번 4편의 성우진으로는, 마이크 마이어스(슈렉), 에디 머피(덩키), 카메론 디아즈(피오나 공주), 안토니오 반델라스(장화신은 고양이), 줄리 앤드류스(릴리안 왕비), 존 클리세(해롤드 왕) 등 전편의 멤버들이 모두 재회, 목소리 연기 호흡을 과시하고 있고, 본 시리즈와 TV <스폰지 밥> 시리즈의 작가 출신인 월트 돈이 ‘럼펠’ 의 목소리를 맡아 새로 합세하였다. 연출은 <서바이빙 크리스마스>, <듀스 비갈로>, <스카이 하이> 등의 실사영화들을 감독했던 마이크 미첼이 담당했다. 북미 개봉에선 첫 주 4,359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7,084만불의 화끈한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참고로, 2001년 5월 개봉한 1편(제작비 6천만불)의 경우, 북미에서 2억 6,767만불(3,587개 극장의 개봉주말수입 4,235만불), 전세계적으로 4억 8,441만불을 벌어들였고, 2004년 5월 개봉한 2편(제작비 7천만불)의 경우, 4,163개 극장으로부터 1억 804만불의 주말수입을 기록하며 개봉, 최종적으로 북미에서만 총수입 4억 4,123만불(4,163개 극장의 개봉주말수입 1억 804만불), 전세계적으로 9억 2,067만불의 수입을 기록했으며, 2007년 5월 개봉한 3편(제작비 1억 6천만불)은 북미수입 3억 2,272만불(4,122개 극장의 개봉주말수입 1억 2,163만불), 전세계수입 7억 9,896만불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시리즈 전편을 통해 각가지 모험을 겪었던 슈렉은 이제 ‘가정적인 괴물’이 되어 한 가정의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마을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진흙 목욕도 실컷하던 ‘진정한 괴물’ 시절을 그리워하던 그는 단 하루만이라도 그 시절로 돌아가기를 꿈꾼다. 그런 그에게 접근한 것은 ‘겁나먼 세상’을 차지하려는 악당 럼펠(Rumpelstiltskin)로, 슈렉에게 예전의 세상을 하루 동안 돌아갈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대신 슈렉은 자신의 어린 시절중 하루를 없애는데 동의해야 한다. 럼펠과의 계약에 싸인하는 순간, 슈렉은 자신이 속은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없앤 하루가 바로 자신의 생일이었던 것. 자신의 존재가 사라져버린 슈렉은 ‘겁나먼 왕국’의 뒤틀린 평행우주와도 같은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으로 떨어져버린다. 완전 딴판으로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럼펠은 ‘겁나먼 세상’의 왕이 되어 있고, 절친 동키는 슈렉을 몰라보고 줄행랑을 치며, 장화신은 고양이는 더 이상 장화를 신지 않는 D 라인의 고양이이고, 진지는 동물 크랙커들과 싸우는 투사 크랙커가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피오나는 슈렉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진실한 키스’만이 자신의 저주를 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제 이 엉망이 된 세상을 바로 잡고 무엇보다도 피오나의 진실한 사랑을 되찾기 위한 슈렉의 마지막 모험이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이라는 반응과 기대에 못미치는 범작이라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는데 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다소 우세하였다. 우선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트리뷴의 조프 버크샤이어는 “블록버스터 영화라기 보다는 어중간한 TV 특집극에 가까운 영화.”라고 공격했고,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누가 이런 영화에 흥분할 것이며 어떤 아이들 혹은 어른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질 것인가?”라고 반문했으며, 보스톤 글로브의 재니스 페이지는 “틀에 박힌 가족 동화.”라고 일축했고, 월스트리트 뉴스의 조 모겐스턴은 “시리즈 전편들의 좋았던 점들만을 기억하는 이 반복재생 기계는 왜 새로운 속편이 필요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빈정거렸다. 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최근 영화 <핫텁 타임머신>에 빗대어 “마법은 사라졌다. 이 영화는 <핫 스웜프(늪) 타임 머신>.”이라고 비아냥거렸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슈렉과 친구들은 아직도 약간은 매력적이지만, 에너지는 부족하고 재미는 억지스럽게 느껴진다.”고 불평했으며,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찰리 맥콜럼은 “시리즈를 위한 해피 엔딩이 되지 못했다.”고 고개를 저었고, 휴스톤 크로니클의 에이미 비안콜리는 영화속 ‘겁나먼 왕국’에 빗대어 “우리가 지난 9년동안 기대해 왔던 전염성있고 박력있는 오락물하고는 ‘겁나게 거리가 먼(far, far away)’ 영화.”라고 결론내렸다. 반면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뉴욕 데일리 뉴스의 엘리자베스 와이츠먼은 “기쁘게도 이번 영화는 우리의 나이든 괴물 친구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서서히 식상해가던 시리즈에도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었고, 덴버 포스트의 리사 케네디는 “마이크 미첼의 연출력과 3D 기술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엄청난 활력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으며, 달라스 모닝 뉴스의 낸시 처닝은 “신선한 연출과 성우진의 성공적인 귀환.”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뉴웍 스타-레저의 스티븐 휘티는 “아직 이 덩치 큰 녹색 녀석에게는 생명력이 있다.”고 호감을 나타내었다. 또, 워싱턴 포스트의 마이클 오설리반은 “실망스러웠던 3편에 이어 나온 이번 작품은 괜찮은 시리즈 마무리를 가져왔다.”고 합격판정을 내렸고,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 역시 “<멋진 인생>의 패러디물… <슈렉 3>보다는 낫다.”고 평했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친숙함이 우리의 흥미를 반감시킬 때 우리를 끌어당기는 것은 바로 캐릭터들.”이라고 치켜세웠고, LA 타임즈의 벳시 샬키는 “슈렉은 반드시 가슴과 영혼을 지닌 존재여야 하는데, 마이크 마이어스는 이런 녹색괴물이 되는 것이 무척 쉬운 일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