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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고는 재미있을듯 싶어서 보았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 소개 내용이 다인듯 싶군요. 보는 내내 뭔가 부족한 감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게 뭔지 표현이 안되지만... 지루하기도 하고, 뭔가 큰 사건이 일어날 듯 하다가 그냥 끝난듯한...
장르 : SF, 공포, 스릴러, 모험, 액션, 판타지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97 분
개봉일 : 2007.12.12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주연 : 윌 스미스(로버트 네빌)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해외 PG-13
공식사이트 : 국내 www.iamlegend.co.kr, http://blog.naver.com/iam_legend
# 줄거리
인류 최후의 생존자, 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다!
2012년, 인류의 멸망. 2012년, 전 인류가 멸망한 가운데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만이 살아남는다. 지난 3년간 그는 매일같이 또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방송을 송신한다.
지구에 살아남은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침내 무엇인가를 찾아낸 그. 그러나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생존자들은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상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변종 인류’로 변해 버렸다.
인류 최후의 생존자 vs. 변종 인류. 이제 그는 전설이 된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네빌. 면역체를 가진 자신의 피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어낼 방법을 알아내야만 한다. 어딘가 살아있을지 모를 인간들을 위해, 그리고 지구를 위해 그는 이제, 인류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
# 영화정보
# 2012년 0월 0일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아무도 없다. 아내도, 사랑하는 딸도 모두 사라졌다.
그날 이후 모래 폭풍이 그치지 않는 이곳은,
폐허가 되어버린 뉴욕이다.
스테이션왜건을 타고 다 타버린 건물의 잔해들 사이를 질주한다.
밤이면 달빛보다 더 찬란히 빛나던 도시, 강물을 비추던 브루클린 다리도, 33번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이젠 모두 빛을 잃었다.
오늘로 1001일 째.
나는 어쩌면 지구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일지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 있을 지 모른단 생각에 매일같이 AM라디오 방송을 송신했다.
“누군가 듣고 있다면, 응답하라.”
순간, 라디오 전파 멀리 희미한 쇳소리가 났다.
혹시... 누군가가 있는 건 아닐까...
흥행의 제왕 ‘윌 스미스’의 눈부신 활약
구리빛 완벽한 근육, 대역 없는 액션 연기
인류 최후의 생존자로 영화 전체를 이끌어 나갈 무게감 있는 배우를 찾던 제작진은 윌 스미스가 배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주저 없이 그를 캐스팅했다.
리처드 매드슨 원작의 [나는 전설이다]의 열렬한 팬인 윌 스미스는 SF액션, 공포, 그리고 강렬한 캐릭터를 내세운 드라마까지 갖춘 원작을 극찬하며 특히 지구에 생존한 유일한 인물인 로버트 네빌을 연기한다는 것은 자신의 배우인생에 도전인 동시에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들과는 달리 대화가 아닌 행동과 표정으로 소통한다는 것은 이전에는 몰랐던 자신에 대해 깨닫게 하는 예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대단히 멋진 일이었다.
인간적인 따뜻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그는 아무런 대사 없이도 캐릭터의 육체적, 심리적 상태를 훌륭하게 표현, 표정과 행동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출하며 관객들이 캐릭터의 심리적 상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살아남기 위해 그가 보여주는 육체적, 정신적 투쟁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 로봇><인디펜던스 데이><맨 인 블랙> 등에 출연했던 윌 스미스에게 SF는 낯선 장르가 아니다. 그간의 액션 블록버스터들과 마찬가지로 군살 없이 매끈하여 감탄을 자아내는 구리빛 근육질 몸매와 그에 어울리는 액션 연기로 전편에 걸쳐 활약을 펼친다. 특히 텅 빈 거리를 뛰어가고, 차를 몰고 질주하고, 모션캡쳐 특수복장을 입은 스턴트맨들과 싸우는 장면 등 스릴 넘치는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 스턴트를 마다하지 않기로 유명한 그는 대역을 쓰지 않고 모든 고난도의 액션을 직접 수행했다.
윌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치고 흥행에 실패한 영화는 없다는 흥행불패의 신화를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여지 없이 과시할 것이다.
<반지의 제왕> 촬영, <매트릭스> 특수효과, <우주전쟁> 스턴트
최정예 제작진이 선사하는 놀라운 완성도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 뿐만 아니라 <나는 전설이다>가 더욱 대단한 것은 영화에 참여한 제작진의 면면이다. 먼저 메가폰을 잡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인정 받은 신개념 블록버스터 <콘스탄틴>으로 일약 할리우드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신예. 윌 스미스를 비롯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어로 스미스, 쟈넷 잭슨과 같은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로 뛰어난 감각을 인정 받았다. 데뷔작 <콘스탄틴>에서는 비주얼 뿐만 아니라 내용과 캐릭터, 각 장면에 대한 탁월한 분석력으로 자신이 직접 사후세계 상상도 25점을 그리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이슈를 모았다.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역시 정글로 변한 도심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새로운 스타일의 블록버스터를 완성했다.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하고 <다빈치 코드>로 다시 한 번 주목 받은 아키바 골즈만이 각본과 제작을 맡아 원작에 못지 않은 탄탄한 완성도를 선사한다. 촬영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고 <킹콩> 등을 맡은 앤드류 레즈니가 합류, 로렌스 감독이 상상한 도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내 장면 하나하나의 감정을 절묘하게 잡아냈다. 또한 <진주만><아마겟돈><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마이클 케플란이 의상을, <아메리칸 뷰티>로 BAFTA상 후보에 오르고 <콘스탄틴><리플레이스먼트 킬러> 나오미 쇼한이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아 인류의 멸망을 실감나게 표현해 냈다. <빌리지><도망자> 등 여섯 번의 아카데미 후보, <어느 멋진 날><주니어>로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과 <킹콩>으로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음악을 담당, 웅장함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미션 임파서블3><우주전쟁><007-어나더 데이> 등 40년 경력의 베테랑 스턴트 감독 빅 암스트롱이 강력한 액션을 연출하고 <매트릭스> 3부작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시각효과 슈퍼바이저 자넥 시어스가 새로운 디지털 캐릭터 구현과 모션캡쳐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 SF소설, 영화, 게임 역사의 전환점
걸작 중의 걸작, 세기의 전설이 된 원작
“내가 소설을 쓰게 된 것은 [나는 전설이다]를 읽었기 때문이다”
<나는 전설이다>는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에게 소설가의 꿈을 키우게 만들었고 SF소설계의 세기의 걸작으로 꼽히는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인 리처드 매드슨은 1954년 발표한 [나는 전설이다]로 SF소설계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이후 20편의 장편소설과 100편의 단편소설, '환상특급'을 포함한 55편의 드라마 각본을 맡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듀얼>과의 원작이 된 [한밤의 스토커], 로빈 윌리엄스의 <천국보다 아름다운>, 케빈 베이컨의 <스터 오브 에코>의 원작자로 활동하며 휴고상, 에드거상, 작가협회상, 세계 판타지상을 수상하였다. 브람스토커상에서 스티븐 킹과 함께 최고의 칭호인 '그랜드 마스터'를 부여 받고 현재까지도 소설과 방송,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SF마니아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인 그의 대표작인 [나는 전설이다]는 현대적인 SF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으며 오랜 세월 동안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스티븐 킹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살렘스 롯]에 [나는 전설이다]의 설정을 원용함으로써 일종의 오마주로 삼았고 미국 공포소설 대가 피터 스트라우브 역시 대표작 [고스트 스토리]에 이 작품의 분위기와 설정을 차용했다. SF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리처드 매드슨에 대해 “20세기에 그와 그의 작품을 빼놓고 장르 소설을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했으며 의학 스릴러로 유명한 딘 쿤츠는 “리처드 매드슨이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더 없는 행복”이라며 극찬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 원작자인 로버트 블록 역시 “매드슨의 재능이야말로 모든 작가들이 진정으로 본받아야 한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나는 전설이다]는 그 뛰어난 작품성으로 빈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1964년 작 <지상 최후의 남자>와 찰튼 헤스톤 주연의 1971년 작 <오메가맨>으로 영화화된 바 있다.
SF블록버스터의 외형과 극적인 드라마의 내면
새로운 탄생과 치유의 이야기
영화 속에서 윌 스미스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자신의 애견 “샘”과 함께 등장한다. 때문에 윌 스미스의 연기뿐만 아니라 “샘”의 연기는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클릭><마스크> 등의 작품에 참여했던 동물 조련사 스티브 베렌스가 참여해 “샘”으로부터 최대한의 감정연기를 끌어내었다. 동물 연기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준비시키냐는 것. 주어진 장면에서 주어진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매일 훈련시키며 동물 연기자와 배우간에 동지애를 만들어주는 훈련을 거듭했다. 네빌의 방송을 듣고 찾아와 희망을 심어주는 애나 역을 맡은 <시티 오브 갓>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선보인 브라질 출신의 여배우 앨리스 브라가는 자신의 역할을 위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와 유태인학살 피해자들이 겪었던 두려움과 공포에 대해 조사했다.
<나는 전설이다>는 SF장르의 틀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내포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혁신적인 특수효과가 사용됐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력하고 주목할만한 요소는 주인공의 내면세계이다. 세상에 멈춰버리는 것과 같은 충격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멈춰버린 세상을 창조, 사랑하는 것을 잃었을 때의 아픔과 또한 새로운 탄생과 아픔의 치유를 담고 있다. 윌 스미스는 <나는 전설이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양파 껍질을 벗기듯, 껍질을 하나 둘씩 벗겨나가다 보면 그 내용물은 뭔지 모호해진다. 그에 대한 판단은 각자 내리는 것이다. 내가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카타르시스를 관객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전설이다>는 흥미진진한 액션이면서도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영화다.”
전례 없는 뉴욕 도심 전면 통제
한 달 동안의 대규모 이동 촬영
전 인류가 멸망한 상황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뉴욕 거리에는 인간들의 모습이 사라져야만 했다. 또한 영화 속 인류가 사라진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대낮의 실제 뉴욕 거리에서 촬영해야만 했다. 하지만 영화의 유일한 생존자가 세상에서 가장 분주한 도시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것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지금까지 누구도 카메라에 담지 못한 뉴욕 촬영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 뉴욕시장에게 촬영허가를 얻어냈다. 이에 경제, 문화의 중심지답게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 중 하나인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워싱턴 스퀘어 파크, 맨하튼 5번가 블록들을 전면 통제해 거리 한복판에서 오직 윌 스미스만이 살아남은 적막한 도심을 표현해 낼 수 있었다.
주인공 네빌이 머스탱을 몰고 빈 차들과 쓰레기로 뒤덮인 뉴욕의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은 최대한 인적이 드문 주말 새벽시간을 이용해 한 달에 걸쳐 주말마다 뉴욕 곳곳을 촬영했다. 특히 촬영을 할 때마다 부서진 자동차와 가로등 등 온갖 대도구를 이용해 폐허가 된 도시 모습을 연출하고 촬영이 끝나면 모든 것을 철거하고 다음 촬영장소에 다시 설치하는 방식으로 매 촬영마다 엄청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어야만 했다. 수많은 뉴욕의 명소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소는 명품 가게들이 즐비한 5번가였다. 5번가에서 6번가까지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모두 숨죽인 듯 조용해졌고 감독이 ‘컷’을 외치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촬영에 방해가 되게 사진을 찍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 하나 없이 시민들의 협조로 전례 없는 도로의 완전 차단이 가능할 수 있었다.
3개월의 준비기간 걸친 실제 브루클린 교각 촬영
수천 명의 엑스트라와 150여명 실제 군인동원
인류가 사라진 황량한 맨하튼의 모습과 반대로 인류가 멸망하기 전, 뉴욕시민들의 도시 탈출장면에는 수천 명의 엑스트라들이 거리를 가득 매웠다. 브루클린 대교 밑에서 진행된 이 장면은 3개월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제작진은 뉴욕 시 당국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바지선을 동원, 실제 선착장과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촬영에 필요한 군사장비들은 미 육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6일간 계속된 촬영에서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미 육군, 해안경비대, 주 방위군의 블랙호크 헬기, H-65헬기, 험비, 장갑차는 물론, 크고 작은 선박이 동원되었다. 특히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 미 육군 제69 보병사단 소속 150여명의 군인들이 엑스트라로 출연, 실제 조종을 맡아 극적인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사실적이고 독창적인 폐허가 된 도시의 묘사
19세기 미국 서부와 접목시킨 21세기 뉴욕
영화 속 2012년 뉴욕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대도시와는 반대되는 암울함을 전적으로 보여준다. 제작진은 검역조치 된 건물, 약탈된 가게, 도로를 가득 메운 빈 차들, 그 사이로 무성하게 자란 잡초 등을 통해 SF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이 아닌 재앙 이후의 시간의 경과를 표현하고자 했다. 처음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한 시점은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의 혼란을, 그리고 시간경과에 따라 네빌의 절박한 상황에 잘 어울리는 암울하고, 스산한 도시 풍경을 연출했다.
도심 속 정글로 변한 맨하튼의 섬뜩한 분위기는 로렌스 감독의 아이디어. 로렌스 감독과 <콘스탄틴>에서 함께 작업했던 미술감독 나오미 쇼한이 이를 구체화 시켰다. 수도관이 터져 도로와 건물이 침수되고 누전과 가스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결국 잡초로 뒤덮이는 뉴욕의 모습은 19세기 화가들이 묘사한 황량한 미국 서부의 모습과 유사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애견과 도시를 돌아다니며 길에 세워진 자동차를 골라 타고, 항공모함 위에서 골프를 치는 등 혼자만의 자유도 만끽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한때 세계의 경제, 예술, 문화의 중심지였던 뉴욕이 한 사람만의 놀이터이자, 사냥터, 정원 등 한마디로 집으로 변한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혁신적인 디지털 캐릭터의 구현
모션캡쳐로 탄생한 새로운 인류
도시를 점령한 변종 인류들과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을 연출하는데 컴퓨터그래픽은 필수였다. <매트릭스> 시각효과팀이 디지털 캐릭터 구현과 모션캡쳐 기술을 이용하여 역동적인 움직임의 변종 인류를 창조해냈다. 스턴트 연기자들이 센서가 달린 특수복을 입고 연기한 움직임을 컴퓨터에 저장한 후, 컴퓨터그래픽과 시각효과 작업을 거쳐 반투명의 매끈한 피부를 가진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변종 인류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네빌의 벙커는 수압장치를 달고 공기대포의 압력을 이용, 폭발이 일어날 때 건물이 흔들리는 효과를 연출했다.
1954년 출판된 리차드 매드슨의 동명 호러 소설을 제작비 1억 5천만불 이상이 투입되어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미래 배경의 SF 액션 스릴러물. 공포소설의 제왕 스티븐 킹이 자신을 작가로 이끈 작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는 원작은 이미 이태리에서 촬영되었던 빈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1964년작 <지상 최후의 남자>, 찰튼 헤스튼이 주인공 네빌 역을 맡았던 1971년산 클래식 <오메가 맨>으로 이미 두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원작소설의 배경이었던 LA로부터 무대를 뉴욕으로 옮겨왔고, 원작의 흡혈귀(밤에만 활동한다는 점에서 더욱 합리적으로 보인다) 대신 앞서의 영화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좀비 형태의 변종 인류를 내세운 이 세번째 영화 버전의 출연진으로는, <인디펜던스 데이>, <아이, 로봇>, <행복을 찾아서>를 통해 흥행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과시한 슈퍼스타 윌 스미스가 class=green>지상 최후의 남자’ 로버트 네빌 역을 맡았고, <파라다이스>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브라질 여배우 앨리스 브라가, <아나콘다 2>, <바이커 보이즈>의 샐리 리차드슨-휘트필드, 윌 스미스의 7살 딸 윌로우 스미스(영화에서도 윌 스미스의 딸로 출연)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제니퍼 로페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콘스탄틴>으로 극영화 감독 데뷔식을 치렀던 프란시스 로렌스가 담당했다. 특히 뉴욕 맨하튼 5번가 블록들을 전면 통제, 블랙호크 헬기, 험비, 장갑차, 선박 등 150여명의 실제 군인들의 출연과 조종,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걸친 실제 브룩크린 교각 촬영 등 상당한 물량공세의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77개의 IMAX 극장을 포함한 3,606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첫 주말 3일동안 무려 7,721만불의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12월 개봉작 중 최고의 주말 흥행수입 기록(2위는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의 7,263만불, 3위는 <나니아 연대기>의 6,556만불)일 뿐 아니라, 11월을 포함한 연말 흥행성적으로도 <해리 포터와 불의 잔>(1억 269만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9,029만불),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8,836만불)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엄청난 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호감이 가는 작품이라는 반응을 나타내었다.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무시무시하고 창의적이며 익사이팅한, 숨을 쉴 수 없는 모험극.”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영화의 마지막이 너무 뻔하고 감상적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설이다>는 분명 윌 스미스가 주연한 걸작들 중 한편.”이라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LA 타임즈의 카리나 초카노는 “매끄럽고,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오락물...특히 영화의 처음 3분의 1은 포스트묵시록의 맨하탄을 통해 고옥탄가의 재미를 제공하는데, 관객들은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낼수 있었을까하는 질문을 멈출 수 없게 된다.”고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또,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의 윌리암 아놀드는 “이 영화에는 세 개의 다른 영화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래 영화, 좀비 스릴러, 그리고 생존 드라마. 이들 각각은 모두 해당 장르의 평균작 이상 수준이며, 이 같은 영화를 경험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는 “올해의 맨하탄 영화인 이 영화는, 2009년 인류가 멸망할 경우에 2012년 뉴욕이 어떻게 변하게 될 지에 대한 매혹적인 엿보기를 제공한다.”고 특수효과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 개를 부여하며 “이 영화는 맨하탄 대피 장면이나 네빌이 가족과 작별하는 장면 등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들을 가지고 있다…결국 영화는 상영시간 동안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비록 영화가 끝난 몇분 후에는 관객들이 몇가지 의문을 떠올리게 되겠지만.”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이 영화는 사색적인 픽션으로 갈지, 아니면 B급 영화풍의 호러물로 갈지 결정내리지 못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합격판정을 내렸다. 특히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윌 스미스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이 영화가 윌 스미스에게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관객들은 장르영화에서 이보다 더 나은 연기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치켜세웠고, 보스톤 글로브의 웨슬리 모리스는 “이 영화는 영화마당에서 가장 신뢰감있는 두 단어를 중심으로 건설되었다. 바로 윌 스미스…이 영화는 지상 최후의 진정한 무비 스타중 한명이 연기하는 지상 최후의 남자에 대한 영화.”라고 평했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빅 윌리(윌 스미스의 애칭)는 스크린을 압도하기에 손색이 없다.”이라고 그의 존재감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일부 평론가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영화속 좀비들은 진짜처럼 보이는 대신, 2류 비디오 게임에서 도망쳐온 것처럼 보인다.”고 고개를 저었고,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윌리암스 역시 “영화 속 좀비들은 너무 빠르고 완벽하게 움직인다. 이는 비디오 게임에서나 가능하지, 대작에서는 아니다.”고 불평했으며, 디트로이트 뉴스의 아담 그레이엄은 “확실히 윌 스미스의 연기는 감상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영화는 아니다.”고 결론내렸다.
제작과정. 원작의 명성에 걸맞게 1994년 제작 착수에 들어간 이 영화는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명감독과 명배우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먼저 주연배우로 톰 크루즈와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더글러스가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게 되었다. 또한 연출을 맡을 감독으로는 리들리 스콧, 마이클 베이를 비롯해 <헬보이><판의 미로> 기예르모 델 토로, <라스트 사무라이> 에드워드 즈윅, <엘렉트라> 롭 바우먼 등 세계적인 감독이 거론되어 결국 <콘스탄틴>으로 새로운 감각을 인정 받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특히 2002년 슈왈제네거가 프로듀서로 재등장, 마이클 베이 감독, 윌 스미스 주연으로 제작을 기획했지만 무산된 이후 마이클 베이와 윌 스미스는 <나쁜 녀석들 2>를 완성하기도 했다.
영화의 내용은 그 소개 내용이 다인듯 싶군요. 보는 내내 뭔가 부족한 감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게 뭔지 표현이 안되지만... 지루하기도 하고, 뭔가 큰 사건이 일어날 듯 하다가 그냥 끝난듯한...
장르 : SF, 공포, 스릴러, 모험, 액션, 판타지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97 분
개봉일 : 2007.12.12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주연 : 윌 스미스(로버트 네빌)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해외 PG-13
공식사이트 : 국내 www.iamlegend.co.kr, http://blog.naver.com/iam_legend
# 줄거리
인류 최후의 생존자, 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다!
2012년, 인류의 멸망. 2012년, 전 인류가 멸망한 가운데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만이 살아남는다. 지난 3년간 그는 매일같이 또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방송을 송신한다.
지구에 살아남은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침내 무엇인가를 찾아낸 그. 그러나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생존자들은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상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변종 인류’로 변해 버렸다.
인류 최후의 생존자 vs. 변종 인류. 이제 그는 전설이 된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네빌. 면역체를 가진 자신의 피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어낼 방법을 알아내야만 한다. 어딘가 살아있을지 모를 인간들을 위해, 그리고 지구를 위해 그는 이제, 인류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
# 영화정보
# 2012년 0월 0일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아무도 없다. 아내도, 사랑하는 딸도 모두 사라졌다.
그날 이후 모래 폭풍이 그치지 않는 이곳은,
폐허가 되어버린 뉴욕이다.
스테이션왜건을 타고 다 타버린 건물의 잔해들 사이를 질주한다.
밤이면 달빛보다 더 찬란히 빛나던 도시, 강물을 비추던 브루클린 다리도, 33번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이젠 모두 빛을 잃었다.
오늘로 1001일 째.
나는 어쩌면 지구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일지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 있을 지 모른단 생각에 매일같이 AM라디오 방송을 송신했다.
“누군가 듣고 있다면, 응답하라.”
순간, 라디오 전파 멀리 희미한 쇳소리가 났다.
혹시... 누군가가 있는 건 아닐까...
흥행의 제왕 ‘윌 스미스’의 눈부신 활약
구리빛 완벽한 근육, 대역 없는 액션 연기
인류 최후의 생존자로 영화 전체를 이끌어 나갈 무게감 있는 배우를 찾던 제작진은 윌 스미스가 배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주저 없이 그를 캐스팅했다.
리처드 매드슨 원작의 [나는 전설이다]의 열렬한 팬인 윌 스미스는 SF액션, 공포, 그리고 강렬한 캐릭터를 내세운 드라마까지 갖춘 원작을 극찬하며 특히 지구에 생존한 유일한 인물인 로버트 네빌을 연기한다는 것은 자신의 배우인생에 도전인 동시에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들과는 달리 대화가 아닌 행동과 표정으로 소통한다는 것은 이전에는 몰랐던 자신에 대해 깨닫게 하는 예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대단히 멋진 일이었다.
인간적인 따뜻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그는 아무런 대사 없이도 캐릭터의 육체적, 심리적 상태를 훌륭하게 표현, 표정과 행동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출하며 관객들이 캐릭터의 심리적 상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살아남기 위해 그가 보여주는 육체적, 정신적 투쟁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 로봇><인디펜던스 데이><맨 인 블랙> 등에 출연했던 윌 스미스에게 SF는 낯선 장르가 아니다. 그간의 액션 블록버스터들과 마찬가지로 군살 없이 매끈하여 감탄을 자아내는 구리빛 근육질 몸매와 그에 어울리는 액션 연기로 전편에 걸쳐 활약을 펼친다. 특히 텅 빈 거리를 뛰어가고, 차를 몰고 질주하고, 모션캡쳐 특수복장을 입은 스턴트맨들과 싸우는 장면 등 스릴 넘치는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 스턴트를 마다하지 않기로 유명한 그는 대역을 쓰지 않고 모든 고난도의 액션을 직접 수행했다.
윌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치고 흥행에 실패한 영화는 없다는 흥행불패의 신화를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여지 없이 과시할 것이다.
<반지의 제왕> 촬영, <매트릭스> 특수효과, <우주전쟁> 스턴트
최정예 제작진이 선사하는 놀라운 완성도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 뿐만 아니라 <나는 전설이다>가 더욱 대단한 것은 영화에 참여한 제작진의 면면이다. 먼저 메가폰을 잡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인정 받은 신개념 블록버스터 <콘스탄틴>으로 일약 할리우드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신예. 윌 스미스를 비롯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어로 스미스, 쟈넷 잭슨과 같은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로 뛰어난 감각을 인정 받았다. 데뷔작 <콘스탄틴>에서는 비주얼 뿐만 아니라 내용과 캐릭터, 각 장면에 대한 탁월한 분석력으로 자신이 직접 사후세계 상상도 25점을 그리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이슈를 모았다.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역시 정글로 변한 도심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새로운 스타일의 블록버스터를 완성했다.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하고 <다빈치 코드>로 다시 한 번 주목 받은 아키바 골즈만이 각본과 제작을 맡아 원작에 못지 않은 탄탄한 완성도를 선사한다. 촬영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고 <킹콩> 등을 맡은 앤드류 레즈니가 합류, 로렌스 감독이 상상한 도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내 장면 하나하나의 감정을 절묘하게 잡아냈다. 또한 <진주만><아마겟돈><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마이클 케플란이 의상을, <아메리칸 뷰티>로 BAFTA상 후보에 오르고 <콘스탄틴><리플레이스먼트 킬러> 나오미 쇼한이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아 인류의 멸망을 실감나게 표현해 냈다. <빌리지><도망자> 등 여섯 번의 아카데미 후보, <어느 멋진 날><주니어>로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과 <킹콩>으로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음악을 담당, 웅장함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미션 임파서블3><우주전쟁><007-어나더 데이> 등 40년 경력의 베테랑 스턴트 감독 빅 암스트롱이 강력한 액션을 연출하고 <매트릭스> 3부작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시각효과 슈퍼바이저 자넥 시어스가 새로운 디지털 캐릭터 구현과 모션캡쳐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 SF소설, 영화, 게임 역사의 전환점
걸작 중의 걸작, 세기의 전설이 된 원작
“내가 소설을 쓰게 된 것은 [나는 전설이다]를 읽었기 때문이다”
<나는 전설이다>는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에게 소설가의 꿈을 키우게 만들었고 SF소설계의 세기의 걸작으로 꼽히는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인 리처드 매드슨은 1954년 발표한 [나는 전설이다]로 SF소설계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이후 20편의 장편소설과 100편의 단편소설, '환상특급'을 포함한 55편의 드라마 각본을 맡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듀얼>과
SF마니아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인 그의 대표작인 [나는 전설이다]는 현대적인 SF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으며 오랜 세월 동안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스티븐 킹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살렘스 롯]에 [나는 전설이다]의 설정을 원용함으로써 일종의 오마주로 삼았고 미국 공포소설 대가 피터 스트라우브 역시 대표작 [고스트 스토리]에 이 작품의 분위기와 설정을 차용했다. SF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리처드 매드슨에 대해 “20세기에 그와 그의 작품을 빼놓고 장르 소설을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했으며 의학 스릴러로 유명한 딘 쿤츠는 “리처드 매드슨이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더 없는 행복”이라며 극찬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 원작자인 로버트 블록 역시 “매드슨의 재능이야말로 모든 작가들이 진정으로 본받아야 한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나는 전설이다]는 그 뛰어난 작품성으로 빈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1964년 작 <지상 최후의 남자>와 찰튼 헤스톤 주연의 1971년 작 <오메가맨>으로 영화화된 바 있다.
SF블록버스터의 외형과 극적인 드라마의 내면
새로운 탄생과 치유의 이야기
영화 속에서 윌 스미스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자신의 애견 “샘”과 함께 등장한다. 때문에 윌 스미스의 연기뿐만 아니라 “샘”의 연기는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클릭><마스크> 등의 작품에 참여했던 동물 조련사 스티브 베렌스가 참여해 “샘”으로부터 최대한의 감정연기를 끌어내었다. 동물 연기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준비시키냐는 것. 주어진 장면에서 주어진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매일 훈련시키며 동물 연기자와 배우간에 동지애를 만들어주는 훈련을 거듭했다. 네빌의 방송을 듣고 찾아와 희망을 심어주는 애나 역을 맡은 <시티 오브 갓>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선보인 브라질 출신의 여배우 앨리스 브라가는 자신의 역할을 위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와 유태인학살 피해자들이 겪었던 두려움과 공포에 대해 조사했다.
<나는 전설이다>는 SF장르의 틀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내포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혁신적인 특수효과가 사용됐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력하고 주목할만한 요소는 주인공의 내면세계이다. 세상에 멈춰버리는 것과 같은 충격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멈춰버린 세상을 창조, 사랑하는 것을 잃었을 때의 아픔과 또한 새로운 탄생과 아픔의 치유를 담고 있다. 윌 스미스는 <나는 전설이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양파 껍질을 벗기듯, 껍질을 하나 둘씩 벗겨나가다 보면 그 내용물은 뭔지 모호해진다. 그에 대한 판단은 각자 내리는 것이다. 내가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카타르시스를 관객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전설이다>는 흥미진진한 액션이면서도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영화다.”
전례 없는 뉴욕 도심 전면 통제
한 달 동안의 대규모 이동 촬영
전 인류가 멸망한 상황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뉴욕 거리에는 인간들의 모습이 사라져야만 했다. 또한 영화 속 인류가 사라진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대낮의 실제 뉴욕 거리에서 촬영해야만 했다. 하지만 영화의 유일한 생존자가 세상에서 가장 분주한 도시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것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지금까지 누구도 카메라에 담지 못한 뉴욕 촬영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 뉴욕시장에게 촬영허가를 얻어냈다. 이에 경제, 문화의 중심지답게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 중 하나인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워싱턴 스퀘어 파크, 맨하튼 5번가 블록들을 전면 통제해 거리 한복판에서 오직 윌 스미스만이 살아남은 적막한 도심을 표현해 낼 수 있었다.
주인공 네빌이 머스탱을 몰고 빈 차들과 쓰레기로 뒤덮인 뉴욕의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은 최대한 인적이 드문 주말 새벽시간을 이용해 한 달에 걸쳐 주말마다 뉴욕 곳곳을 촬영했다. 특히 촬영을 할 때마다 부서진 자동차와 가로등 등 온갖 대도구를 이용해 폐허가 된 도시 모습을 연출하고 촬영이 끝나면 모든 것을 철거하고 다음 촬영장소에 다시 설치하는 방식으로 매 촬영마다 엄청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어야만 했다. 수많은 뉴욕의 명소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소는 명품 가게들이 즐비한 5번가였다. 5번가에서 6번가까지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모두 숨죽인 듯 조용해졌고 감독이 ‘컷’을 외치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촬영에 방해가 되게 사진을 찍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 하나 없이 시민들의 협조로 전례 없는 도로의 완전 차단이 가능할 수 있었다.
3개월의 준비기간 걸친 실제 브루클린 교각 촬영
수천 명의 엑스트라와 150여명 실제 군인동원
인류가 사라진 황량한 맨하튼의 모습과 반대로 인류가 멸망하기 전, 뉴욕시민들의 도시 탈출장면에는 수천 명의 엑스트라들이 거리를 가득 매웠다. 브루클린 대교 밑에서 진행된 이 장면은 3개월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제작진은 뉴욕 시 당국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바지선을 동원, 실제 선착장과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촬영에 필요한 군사장비들은 미 육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6일간 계속된 촬영에서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미 육군, 해안경비대, 주 방위군의 블랙호크 헬기, H-65헬기, 험비, 장갑차는 물론, 크고 작은 선박이 동원되었다. 특히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 미 육군 제69 보병사단 소속 150여명의 군인들이 엑스트라로 출연, 실제 조종을 맡아 극적인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사실적이고 독창적인 폐허가 된 도시의 묘사
19세기 미국 서부와 접목시킨 21세기 뉴욕
영화 속 2012년 뉴욕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대도시와는 반대되는 암울함을 전적으로 보여준다. 제작진은 검역조치 된 건물, 약탈된 가게, 도로를 가득 메운 빈 차들, 그 사이로 무성하게 자란 잡초 등을 통해 SF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이 아닌 재앙 이후의 시간의 경과를 표현하고자 했다. 처음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한 시점은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의 혼란을, 그리고 시간경과에 따라 네빌의 절박한 상황에 잘 어울리는 암울하고, 스산한 도시 풍경을 연출했다.
도심 속 정글로 변한 맨하튼의 섬뜩한 분위기는 로렌스 감독의 아이디어. 로렌스 감독과 <콘스탄틴>에서 함께 작업했던 미술감독 나오미 쇼한이 이를 구체화 시켰다. 수도관이 터져 도로와 건물이 침수되고 누전과 가스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결국 잡초로 뒤덮이는 뉴욕의 모습은 19세기 화가들이 묘사한 황량한 미국 서부의 모습과 유사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애견과 도시를 돌아다니며 길에 세워진 자동차를 골라 타고, 항공모함 위에서 골프를 치는 등 혼자만의 자유도 만끽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한때 세계의 경제, 예술, 문화의 중심지였던 뉴욕이 한 사람만의 놀이터이자, 사냥터, 정원 등 한마디로 집으로 변한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혁신적인 디지털 캐릭터의 구현
모션캡쳐로 탄생한 새로운 인류
도시를 점령한 변종 인류들과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을 연출하는데 컴퓨터그래픽은 필수였다. <매트릭스> 시각효과팀이 디지털 캐릭터 구현과 모션캡쳐 기술을 이용하여 역동적인 움직임의 변종 인류를 창조해냈다. 스턴트 연기자들이 센서가 달린 특수복을 입고 연기한 움직임을 컴퓨터에 저장한 후, 컴퓨터그래픽과 시각효과 작업을 거쳐 반투명의 매끈한 피부를 가진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변종 인류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네빌의 벙커는 수압장치를 달고 공기대포의 압력을 이용, 폭발이 일어날 때 건물이 흔들리는 효과를 연출했다.
1954년 출판된 리차드 매드슨의 동명 호러 소설을 제작비 1억 5천만불 이상이 투입되어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미래 배경의 SF 액션 스릴러물. 공포소설의 제왕 스티븐 킹이 자신을 작가로 이끈 작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는 원작은 이미 이태리에서 촬영되었던 빈센트 프라이스 주연의 1964년작 <지상 최후의 남자>, 찰튼 헤스튼이 주인공 네빌 역을 맡았던 1971년산 클래식 <오메가 맨>으로 이미 두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원작소설의 배경이었던 LA로부터 무대를 뉴욕으로 옮겨왔고, 원작의 흡혈귀(밤에만 활동한다는 점에서 더욱 합리적으로 보인다) 대신 앞서의 영화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좀비 형태의 변종 인류를 내세운 이 세번째 영화 버전의 출연진으로는, <인디펜던스 데이>, <아이, 로봇>, <행복을 찾아서>를 통해 흥행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과시한 슈퍼스타 윌 스미스가 class=green>지상 최후의 남자’ 로버트 네빌 역을 맡았고, <파라다이스>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브라질 여배우 앨리스 브라가, <아나콘다 2>, <바이커 보이즈>의 샐리 리차드슨-휘트필드, 윌 스미스의 7살 딸 윌로우 스미스(영화에서도 윌 스미스의 딸로 출연)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제니퍼 로페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콘스탄틴>으로 극영화 감독 데뷔식을 치렀던 프란시스 로렌스가 담당했다. 특히 뉴욕 맨하튼 5번가 블록들을 전면 통제, 블랙호크 헬기, 험비, 장갑차, 선박 등 150여명의 실제 군인들의 출연과 조종,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걸친 실제 브룩크린 교각 촬영 등 상당한 물량공세의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77개의 IMAX 극장을 포함한 3,606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첫 주말 3일동안 무려 7,721만불의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12월 개봉작 중 최고의 주말 흥행수입 기록(2위는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의 7,263만불, 3위는 <나니아 연대기>의 6,556만불)일 뿐 아니라, 11월을 포함한 연말 흥행성적으로도 <해리 포터와 불의 잔>(1억 269만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9,029만불),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8,836만불)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엄청난 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호감이 가는 작품이라는 반응을 나타내었다.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무시무시하고 창의적이며 익사이팅한, 숨을 쉴 수 없는 모험극.”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영화의 마지막이 너무 뻔하고 감상적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설이다>는 분명 윌 스미스가 주연한 걸작들 중 한편.”이라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LA 타임즈의 카리나 초카노는 “매끄럽고,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오락물...특히 영화의 처음 3분의 1은 포스트묵시록의 맨하탄을 통해 고옥탄가의 재미를 제공하는데, 관객들은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낼수 있었을까하는 질문을 멈출 수 없게 된다.”고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또,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의 윌리암 아놀드는 “이 영화에는 세 개의 다른 영화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래 영화, 좀비 스릴러, 그리고 생존 드라마. 이들 각각은 모두 해당 장르의 평균작 이상 수준이며, 이 같은 영화를 경험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는 “올해의 맨하탄 영화인 이 영화는, 2009년 인류가 멸망할 경우에 2012년 뉴욕이 어떻게 변하게 될 지에 대한 매혹적인 엿보기를 제공한다.”고 특수효과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 개를 부여하며 “이 영화는 맨하탄 대피 장면이나 네빌이 가족과 작별하는 장면 등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들을 가지고 있다…결국 영화는 상영시간 동안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비록 영화가 끝난 몇분 후에는 관객들이 몇가지 의문을 떠올리게 되겠지만.”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이 영화는 사색적인 픽션으로 갈지, 아니면 B급 영화풍의 호러물로 갈지 결정내리지 못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합격판정을 내렸다. 특히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윌 스미스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이 영화가 윌 스미스에게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관객들은 장르영화에서 이보다 더 나은 연기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치켜세웠고, 보스톤 글로브의 웨슬리 모리스는 “이 영화는 영화마당에서 가장 신뢰감있는 두 단어를 중심으로 건설되었다. 바로 윌 스미스…이 영화는 지상 최후의 진정한 무비 스타중 한명이 연기하는 지상 최후의 남자에 대한 영화.”라고 평했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빅 윌리(윌 스미스의 애칭)는 스크린을 압도하기에 손색이 없다.”이라고 그의 존재감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일부 평론가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영화속 좀비들은 진짜처럼 보이는 대신, 2류 비디오 게임에서 도망쳐온 것처럼 보인다.”고 고개를 저었고,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윌리암스 역시 “영화 속 좀비들은 너무 빠르고 완벽하게 움직인다. 이는 비디오 게임에서나 가능하지, 대작에서는 아니다.”고 불평했으며, 디트로이트 뉴스의 아담 그레이엄은 “확실히 윌 스미스의 연기는 감상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영화는 아니다.”고 결론내렸다.
제작과정. 원작의 명성에 걸맞게 1994년 제작 착수에 들어간 이 영화는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명감독과 명배우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먼저 주연배우로 톰 크루즈와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더글러스가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게 되었다. 또한 연출을 맡을 감독으로는 리들리 스콧, 마이클 베이를 비롯해 <헬보이><판의 미로> 기예르모 델 토로, <라스트 사무라이> 에드워드 즈윅, <엘렉트라> 롭 바우먼 등 세계적인 감독이 거론되어 결국 <콘스탄틴>으로 새로운 감각을 인정 받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특히 2002년 슈왈제네거가 프로듀서로 재등장, 마이클 베이 감독, 윌 스미스 주연으로 제작을 기획했지만 무산된 이후 마이클 베이와 윌 스미스는 <나쁜 녀석들 2>를 완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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