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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우리(后来的我们, Us and Them, 2018)"를 본 후에...

채윤아빠 2020. 9. 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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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결말에 갈 동안 영화의 전개가 조마조마 했습니다. 특히 중반에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아들과 통화하는 장면부터는 짜증까지 나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화면이 흑백으로 나와서 그것도 짜증을 일으키는 요소였는데, 마지막 5분에 아버지의 편지에서 모든 의문이 풀리면서 제대로 뒤통수를 맞아 버렸습니다.


  아버지의 편지는 앞으로도 제 기억에 계속 남을 것 같습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을 너무나 감동적이고 멋지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은 저만 느끼는 것이었나 봅니다. 함께 본 아내는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나오는 아이와의 통화씬에서부터 망작쪽으로 기울었나 봅니다. 그 부분에서 아이가 핸드폰으로 호텔이 이곳저곳을 비추어 달라고 했던 것이, 그의 아내가 아이에게시켜서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을 때, "아~"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아마도 아내는 여인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이 제대로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성공에만 목맨 남자 주인공이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사랑에 실패한(?) 연인의 감정들을... 아버지의 묵묵한 사랑을 잘표현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제작국 중국
상영시간 120분
감독 유약영
주연 정백연, 주동우, 톈좡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