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386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본 후에...

박보영의 뛰어난 연기력, 그만큼 재미있는 작품재미있다는 평가를 많이 보고서 기대를 품고 시청하게 된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정주행을 주말 동안 완료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무엇보다 박보영 배우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란썽 쌍둥이를 혼자서 1인 다역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감정 표현과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가 느껴지는 연기로, 저로 하여금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최근 드라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잡한 가정사나 불륜과 같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한 전개로 이어져서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주인공의 시련 극복 및 성장기, 따뜻한 가족애가 듬뿍 ..

취미/영화보기 2025.06.30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2025)"를 본 후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한 관람예전 아이들과 함께 드래곤 길들이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즐거운 기억이 있어, 이번 실사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아내를 설득해 주말 점심 시간에 극장을 찾았는데, 다행히 다른 관객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여전히 매력적인 비행 장면드래곤 길들이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히컵과 투슬리스가 함께 하늘을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그 장면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실사화된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제게는 가장 멋진 장면들이었습니다.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비행을 익혀가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흥미진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히컵과 투슬리스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

취미/영화보기 2025.06.23

OTT 드라마 "광장"을 본 후에...

이번에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광장'을 정주행 해보았습니다. 소집섭 주연의 "광장"은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를 얻었던 원작을 실사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그러나 7화까지 모든 에피소드를 완주한 후의 솔직한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함께 시청한 아내 역시 비슷한 의견을 보였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작품의 기본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주인공이 동생의 죽음에 분노하여 범인을 찾아 나서며, 그 과정에서 동생과 악연으로 역여힜던 악당?들을 처단해 나간다는 복수극이었습니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주제 의식과 간결한 구성이 장점이 될 수 있죠. 하지만 그렇기..

취미/영화보기 2025.06.18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 - 5년 연재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다

🎭 완결의 아쉬움과 여운약 56권에 달하는 대장정을 마친 딸 바보가 되었습니다를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따라온 작품이었기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의 감정은 복잡했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첫 느낌은 허탈함이었다. "어? 이렇게 끝내버린다고?" 하는 아쉬움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작가가 그동안 정성스럽게 뿌려놓은 수많은 복선들이 미처 회수되지 못한 채 이야기가 마무리된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미완의 성장 이야기들연두의 성장 과정을 더 지켜보고 싶었다. 그 아이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주변 인물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어갈지... 연두부들의 우정은 어떻게 발전할지, 동네 고등학생들과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지...이런 궁금증들이 한순간에 멈춰버린 것 같아 마음 한켠이 허..

취미/장르소설 2025.06.11

OTT 드라마 "나인퍼즐"을 본 후에...

드라마 개요와 시청 계기최근 아내와 함께 OTT 드라마 "나인퍼즐"을 정주행했습니다. 11화로 마무리된 시즌1을 완주하며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각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시대에 함께 앉아서 같은 화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스포일러로 인한 아쉬움하지만 정주행을 하려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르고 말았습니다. 괜스레 유튜브를 보다가 범인을 미리 알게 된 것입니다. 또 이런 실수를...하다니 정말 후회막급이었습니다.확실히 이런 장르의 작품들은 범인을 모르고 봐야 제대로 즐길 수가 있을 겁니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이 고조되고, 등장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범인을 유..

취미/영화보기 2025.06.09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

오랜만의 IMAX, 묘한 설렘의 시작백만년?만에 CGV에서 아내와 함께 미션 임파서블을 보러 가기로 하여 묘한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은 다른 극장에만 갔었는데, 모처럼 IMAX로 보자고 하여 허락을 얻어 가게된 터라 더 흥분되었습니다. 사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액션의 스케일이나 시각적 임팩트가 상당한 편이라, IMAX 스크린에서 보면 그 몰입감이 훨씬 더 클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집을 나서면서부터 오랜만에 IMAX로 영화를 본다는 것에 기대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요즘 집에서 OTT로 영화를 보는 일이 많아져서, 극장에서 느끼는 그 특별한 분위기와 사운드 시스템의 웅장함이 더욱 그리웠던 것 같습니다.이럴수가! 텅 빈 극장극장에 도착하여 표를 구매할 때 자리를 고르려고 보니, 먼저 입..

취미/영화보기 2025.06.05

"폭삭 속았수다" 시청 후기

오늘은 최근 본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저에게 정말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감정이입이 되는 스토리드라마를 보는 내내 주인공들의 상황에 완전히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각 캐릭터가 겪는 희로애락이 현실적이었고, 예전에 비슷한 시대를 산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었습니다. 특히 주인공들이 겪는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도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들이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멈출 수 없는 몰입감보던 중간에 멈추고 지하철로 이동을 했어야 했는데, 도저히 끊을 수가 없어서 지하철을 탄 후에도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안에서 보는 내내 감정이 격하게 이입되면서 눈물 콧물을 다 흘려서 엄청 창피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취미 2025.03.30

쿠첸 밥솥의 "뚜껑을 닫히지 않았습니다." 음성 안내 문제

문제점 및 증상몇 년간 집에서 잘 이용하던 쿠첸 밥솥에서 언제부터인가 뚜껑을 꼭 닫지 않았다는 음성 안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심지어 밥을 할때도 음성 안내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AI 질의 응답서비스센터에 가려다가 AI에 다음과 같이 질문해 보았습니다.5 ~ 6년된 쿠쿠 밥솥.밥을 하는 중간에 뚜껑을 꼭 닫으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음밥을 다 한 후, 보온 과정에서도 동일한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음.AI에서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일단 고무패킹을 바꾸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인터넷에서 쿠첸 CJH-PC1004iCT 밥솥에 맞는 고무패킹을 구매하였습니다.고무패킹이 도착하면 바꿔서 밥을 해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주말에 새로 도착한 고무 ..

"50/50 (2011)"을 본 후에...

감상  제목이 "50/50"으로 특이했는데, 희귀암으로 살아갈 확률이라는 것을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살려서 특이암에 걸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무겁지 않게 풀어 내어 좋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있습니다. 방송일을 하던 주인공이 등이 아파서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담당 의사가 희귀암에 걸려서 살아갈 확률이 50%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를 급작스럽게 듣게 되어 엄청난 상실감을 갖게 된 주인공. 주변을 정리하고 치료에 매진하는데, 믿었던 여자친구도 자신의 상황에 따라 배신을 하는데 친구가 끝까지 함께하고... 새로운 여자 친구도 생기면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치료에 임하는 상황으로 영화를 끝을 맺습니다.  오직 여자에만 미쳐있는 줄 알았던 친구가 ..

취미/영화보기 2025.03.14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2025)"를 본 후에...

감상  오랜만에 마블의 향취를 느끼기 위해서 극장을 찾아가 봤습니다만, 알바들에게 속았습니다. 12세 관람가라 그런지... 볼거리는 많은 듯 싶었는데, 뭔가 이야기 전개가 시원스럽지 않고 캡틴의 고민과 대통령의 변절? 등 여러 갈등 요소가 합이 맞지 않고 그냥 뒤범벅되어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새로운 악당들이 다른 세계(외계?, 차원?)에서 줄줄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되긴했지만, 결론적으로는 기대보다 못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캡틴의 어깨에 드리운 무거운 책임감 등은 공감하겠으나, 멋진 방패와 슈트를 갖고 있는 그가 혈청탓하고 있는 모습은 좀 실망스럽웠는데, 차라리 악당들이 더 시원하고 멋진듯 싶었는데... 그 악당들도 시원스레 제껴야?하는 부분에서 뭔..

취미/영화보기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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