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278

"듄: 파트2(Dune: Part Two, 2024)"를 본 후에...

감상 관람평이 너무 좋아서 찾아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택은 후회가 없었습니다. 액션이 엄청 화려하거나 신박한 SF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들은 크게 없었지만, 샌드 웜을 타고 사막을 질주하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모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1편을 그렇게 지루하고 재미없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1편에 이어서 2편에서도 종교적 색채가 너무 진해서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민생?을 돌본다기 보다는 성전?을 위하여 군중을 선동하여 총알받이로만 쓰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몰입을 방해하여 아쉬웠습니다. 사막과 프레맨족의 생김새가 왠지 중동사람들과 비슷하여 그곳 테러 단체들을 미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그리고 1편에서의 미래를 봤던 것과 다..

취미/영화보기 2024.03.24

"듄: 파트1(Dune: Part 1, 2021)"를 본 후에...

감상 예전에 엄청난 대작이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었던 기억이 있었지만, 관람평이 크게 좋지 않아서 보고 있지 않았다가 이번에 2편은 재미가 있다고 하여, 2편을 보러 가기 전에 공부차원에서 봤습니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평이 왜 안좋았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SF를 기대하고 봤는데, SF보다는 주술적인? 내용이 더 주가 되어서 졸음을 참아가며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견뎌 냈지만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온 한마디는 "이렇게 끝낸다고? XXX" 였습니다. 긴 시간 동안 쓸데없는 주술적인 내용을 참아가며 봤지만, 볼거리가 풍성하지도 않았고 눈을 압도하는 시각적인 화려함도 거의 없는데 이야기의 줄거리는 한 줄로 요약되는 압도적인? 늘리기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ㅠ.ㅠ (주인공 공작네가 새로운 영지..

취미/영화보기 2024.03.10

"웡카(Wonka, 2024)"를 본 후에...

감상 예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재미나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언제가 봐야지 하다가 봤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본편 보다는 충격적이거나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고, 찰리의 마법 같은 초콜릿을 만드는 능력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였습니다. 본편에서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각종 마법 같은 것을 차용하긴 했지만 본편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주인공 찰리가 낮선 곳에 와서 하숙을 하려는 집주인에게 눈탱이를 맞는 등 어리숙한 모습까지는 이해하더라도 그냥 그 환경에 적응?하며 지내는 것도 마법같은 능력을 생각했을 때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굳이 백화점에 입점하려고 그런 고난들을 자초할 필요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본편인 찰리와 ..

취미/영화보기 2024.03.02

"서울의 봄(12.12: THE DAY, 2023)"을 본 후에...

감상 수많은 평들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막 화가나고 분노가 끓어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아 저기서 초동 대처를 잘했다면, 진짜로 날려버렸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만... 이런쪽으로 생각하면 과거부터 바뀌었으면 하는 것들 천지라 더 생각해 보아야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 이 부분으로 크게 생각하지 않고 보니 크게 분노가 치밀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아직도 이전 기득권들이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만의 리그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분노가 끓어올랐습니다. 이름이야 실명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을 뿐, 역사적으로 누군지 다 알 수 있는 분들인데... 작중 이태신 장군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상영시간이 꾀 길었는데, 지루하지 않게 어느 새 마지막 문제의..

취미/영화보기 2024.02.25

"달짝지근해: 7510(HoneySweet, 2023)"를 본 후에...

감상 유해진 님과 김희선 님의 어색한 연인 관계가 달짝지근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재밌게 표현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크게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고 어색하여서 아쉬웠었지만 그래도 유쾌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권선징악을 위해서인지 차인표 형님이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부분도 그렇게, 진선규님과 한선화님이 갑작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등... 제 상식선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차인표 형님의 연기를 보면 계속 분노의 양치질하는 장면이 겹쳐지면서 왠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 왠만해서는 제거 그 양치질 장면을 벗어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 가벼운 코디미로 즐기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코미디 감독 이한 주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정다은 등..

취미/영화보기 2024.02.08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Aquaman and the Lost Kingdom, 2023)"를 본 후에...

감상 얼마 전에 마블의 "더 마블스"를 보고 엄청 실망을 해서, 이제 진짜 영화를 보면 안되는가 보다 하고 실망하고 있던 차에 그래도 예전 아쿠아맨은 그나마 괜찮았으니 한 번 봐보자라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엔 DC의 압승이었습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도 아주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전 더 마블스에서 너무 실망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대로 재밌게 즐기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기대를 전혀 하고 보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 영화의 줄거리는 아쿠아맨 전작에서 아버지를 잃은 악당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하여 아틀란티스를 찾다가 잃어버린 왕국의 유산을 발견하고, 그 유산들을 이용하여 복수를 진행하면 될 것인데 굳이 전세계를 위험이 빠뜨리는 짓을 하다가 아쿠아맨 형제에게 다구리? ..

취미/영화보기 2024.01.28

"더 마블스(The Marvels, 2023)"를 본 후에...

감상 아이언 맨이 강제? 은퇴한 이후의 마블스는 진짜 폭망인지 확인차 더 마블스를 보았습니다. 음... 의심할 여지가 없이 마블스가 폭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 마블스는 발리우드의 영향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뜬금없이 뮤지컬도 나오고, 히어로간의 연계도 뜬금없고 무거운 문제들을 너무 가겹게 대처하는 히어로들을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왔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박서준님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여러 매체 등을 통하여 그가 나온다는 사실 자체는 알고 있었으나, 그런 왕자 배역일 줄을 정말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나름 다른 이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모습에 국뽕?이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그 행성에가서 그렇게 깽찬을 치고 바다도 없어지게 했는데 후속 조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만.....

취미/영화보기 2024.01.21

"어느 가족(Shoplifters, 2018)"를 본 후에...

감상 빈한한 어느 가족의 일상을 가감없이 계속 보여주어 초반에는 꾀 지루했습니다. 가난해서?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남의 물건도 훔치고, 홈쳐온 것들은 가족은 당연하다는 듯이 씁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영화지? 했더랬습니다. 반전은 마지막 부분에서야 나왔습니다. 그 때까지 참고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만한 감동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마음을 울리는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복도에서 떨고 있던 아이를 데려와 치료하고 가슴으로 따뜻하게 품어준 진짜 가족이 아닌 "어느 가족" 사람들은 진짜 친 혈족은 아니더라도 끈끈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의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시신 유기는 무거운 죄예요. 알고 있어요? / 버린 게 아닙니다. / ..

취미/영화보기 2023.12.24

"칸다하(Kandahar, 2023)"를 본 후에...

감상 "더 커버넌트"를 너무나 재미나게 본 후에 비슷한 류의 나름 평점이 좋아서 보게된 영화였는데, 이상하게 뭔가 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액션도 뭔가 좀 아쉬웠고, 각국 첩보원간의 혈투?도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먼저 본 "더 커버넌트"가 너무 재미났었어서 흥미가 반감되었나 봅니다. 지금의 팔레스타인 상황에 감정 이입되어 볼 수 있는 영화이긴 했지만, 추적을 받으며 도망치다가 역공을 가하는 것이라던지 마지막 전투 장면들은 공감하기가 꾀 어려웠습니다. 주인공이 이런 저런 죽을 고생을 한 만큼 반대로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하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주인공에 감정입되어 재미가 커질 듯 한데, 이 영화는 사실 조금 어려웠습니다. 죽을 고생하며 왔던 주인공 등을 끝에서 너무 허무하게 구해버리는데.....

취미/영화보기 2023.10.02

"플레인(Plane, 2023)"를 본 후에...

감상 누리꾼들의 평점이 낮은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는데, 이상하게도 긴박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어... 불시착하네? 와 그래도 잘 세웠구만...'라는 짧은 감탄?만 나오게 하였습니다. 아마도 영화를 보는 내내 무언가 얽개가 맞지 않고 개연성이 부족하다거나, 갑작스럽게 위기가 해소되는 등... 전반적으로 딱히 고구마가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고구마를 마구 먹은듯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재난 상황에 불법적인 갱단이 인질극을 벌이려는 액션 모두를 잡으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둘 다 놓쳐버린 느낌입니다. 역시나 마지막 총격씬에서는 아군은 총알이 무제한에 쏘면 백발백중하나, 갱단들은 총을 허공에다만 쏴대는 설정들이... 중간에 갱단..

취미/영화보기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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