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279

"공조2: 인터내셔날(Confidential Assignment2: International , 2021)"를 본 후에...

감상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고들 흔히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려를 갖고 보았습니다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전편이 모두 기억이 나는 것이 아니었지만, 강진태 형사와 임철령 수사관의 형제애?에 새로이 나타난 FBI 출신의 잭까지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 놓았습니다. 미국에서 그만한 액션을 연출한 것도 대단했지만, 곰곰히 영화 내용을 곱씹어 보면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유쾌하고 화끈한 영화였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위트있는 대사와 상황이 조금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기는 했지만, 무겁기만한 분위기를 고수하는 것도 그만한 내용이었어야 하니 적절하게 잘 조절된 것 같았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액션, 코미디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29분 국내개봉일 2022 .09.07 개봉 감독 이석훈 주연..

취미/영화보기 2022.11.05

"육사오(6/45)"를 본 후에...

감상 우연히 주운 로또가 50어이 넘는 1등에 당첨되어서 행복회로를 마구 가동하고 있던 말년 병장에게 찾아온 바람의 시련. 근무중에 책을 보던 중에 로또 종이가 바람에 날려 북으로 날아가서 로또를 찾기 위해 휴전선 철책도 넘나드는 등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벌이다가 북한군에 넘어간 로또를 찾기 위해서 남북한 병사들이 싸우다가 겨우 합하여 로또 당첨금을 찾아오는 우여곡절을 재밌게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신나게 웃으며 본 영화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초반의 신선함에 비하면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약간 식상한 뻔한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너무 억지스럽게 결말을 맺은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었으니... 영화 정보 장르 코미디 제작..

취미/영화보기 2022.10.11

"문라이트(Moonlight , 2016)"를 본 후에...

감상 볼만한 영화가 없을까 검색을 해보다가 죽기전에 봐야만할 영화 30선이라는 글에서 추천받은 영화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아, 큰 매력을 느낄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나오는 대사들 중에서 "달빛을 쫓아 뛰어다니는구나. 달빛 속에선 흑인 아이들도 파랗게 보이지. 너도 파랗구나. 이제 널 그렇게 불러야겠다. '블루'", "언젠가는 뭐가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 결정을 남에게 맡기지 마" 등 생각해볼 것들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할 때, 그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하던 소년이 커가면서 자신의 지키기 위해서 변해가는 과정과 성정체성의 혼란에 대한 이야기가 주였지만, 자꾸만 ..

취미/영화보기 2022.10.07

"헌트(HUNT, 2022)"를 본 후에...

감상 일단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라면 주연으로 임했을 배우들이 잠깐씩이나마 나오는데, 제작비가 감당이 되었을지? 아니면 우정출연이였던 걸까요?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새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배역이 나와서 이야기를 풀어가려다 보니, 핵심 줄거리 이야기에 집중되지 못하고 각 배우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조금은 산만해 진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는 내부 스파이의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어?" 할 정도로 스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조직에서 2인자의 위치에 있는 그가 굳이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끝부분에 가서도 "왜?"라는 의문이 미약하게 들었다가 또 마지막 장면에서도 "왜?"..

취미/영화보기 2022.10.06

"토르: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 2022)"를 본 후에...

감상 마블의 신작 토르를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단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기존의 진중하고 무게감있는 신으로써의 토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그냥 한편의 개그 영화였습니다. 물론 기존 어벤저스에서도 개그 역을 맡는 부분이 많았던것 같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완전히 망가진 것처럼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따로 코믹스를 보지 못해서, 코믹스에서도 이런 역할이라면 뭐... 음... 오히려 발키리나 마이티 토르가 더 영웅으로써의 모습에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제우스로 나오는 러셀 크로우의 배역도 좀 거시기 했습니다. 제우스가 엄청 바람둥이에다가 사고를 많이 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으로써의 위엄이나 전능한 능력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이라고 나오는 인물들은..

취미/영화보기 2022.09.13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 2022)"을 본 후에...

감상 누리꾼들의 감상평을 봤을 때는 보기가 매우 망설여 졌었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봤더니 생각보다는 괜찮았었습니다. 누리꾼의 후기처럼 신파가 엄청 심해 보이진 않았지만 재난의 개연성이라든지 해결 과정이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는 점에서는 공감이 되었습니다. 송강호님이 열연한 형사 혼자서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억지스러웠는데, 트라우마가 매우 심한 과거 기장이었던 이병헌님이 무사히 착륙하는 등은 조금 과장이 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순둥이 역할만 주로 했던 임시완 배우가 악역을 도전하였던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순둥순둥한 얼굴로 악역을 하는 것이 배우로써 도전은 좋았지만 그 동안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기에는 약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나름 악역 연기는 좋았..

취미/영화보기 2022.09.12

"한산: 용의 출현 (Hansan: Rising Dragon, 2021)"을 본 후에...

감상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고난 이후에 들었던 몇 가지 생각들... 왜 전라도, 경상도 수군인데 사투리가 없을까? 이순신 장군의 고뇌 등을 표현하기 위해 대사를 거의 넣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투 장면들만으로 온전히 그 무게감을 주기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투항한 일본 장군은... 왜? 단지 그 이유만으로?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연성에 대한 설명이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합니다. 한산도 근처의 해전을 표현한 것은 큰 화면으로 봐서 그런것인지, 우리 나라의 CG 기술이 발전해서 인지... 제작비를 많이 들여서 그런지 특수 효과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도록 잘 만들어진 전투 장면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안성기님도 반가웠는데, 변요한님은 그전 현대극의 배역들이 겹쳐 보여서 안어..

취미/영화보기 2022.08.21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2021)"를 본 후에...

감상 한줄로 요약하자면, 역시나 톰형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아침일찍부터 준비해서 조조로 봤는데, 아내는 손에 땀을 쥐며 직접 비행을 한 것 같다고, 너무 재밌다며 극찬을 아까지 않았습니다. 미국뽕이 아예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적국을 직접적으로 한정하여 표현하지 않고 폭격 임무를 수행하는 탑건 조종사들의 활공? 액션이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매버릭과 루스터간의 갈등이 사전 전조없이 너무 급작스럽게 화해하고 너머가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 루스터가 각성하는 계기도 조금은 납득하기가 어렵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짧은 영화 시간을 고려해 보면 나름 충분히 설득을 했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보다도 CG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

취미/영화보기 2022.07.03

"모비우스(Morbius, 2020)"를 본 후에...

감상 마블 세계관의 빌런 중 하나인 모비우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여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영화였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예고편을 봤을 때는 베놈과 비슷하면서도 빌런으로 색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난 후의 느낌은 색다른 느낌은 더 컸지만, 왠지 악당으로써의 느낌이 많이 덜하였습니다. 게다가 왜 흡혈 특성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빌런으로써 갖추어야 할 악당스러움이 줄어 들은 것 같았고 오히려 어벤저스에 들어가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불쌍? 했습니다. 액션도 SF적인 요소보다는 드라큘라와 흡사하므로 판타지스러움이랄지 괴기 형식을 더 강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모로 좀 아쉽긴 했는데,..

취미/영화보기 2022.05.21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In Our Prime , 2020)"를 본 후에...

감상 ; 70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본 영화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새로운 방면으로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고, 중간에 나온 파이를 갖고 피아노 연주하는 것도 새삼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보고 난 후 느껴지는 가장 큰 감정은 "아쉽다." 혹은 "아깝다." 였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조금 만 더 고민해서 뭔가 더 자연스럽고 감동적인 결말을 기대하였는데, 조급하고 억지스럽게 느껴져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마무리만 잘 되었다면, 걸작이 되었을 것 같은데... 우리 나라 사교육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한 묘사까지는 이해하지만, 거기에 탈북 수학자에다가 시험지 유출, 그에 대처하는 교사의 모습 등이 어우러지지 않고 서로 겉도는 듯한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드라마 제작국 한국..

취미/영화보기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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