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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 2022)"를 본 후에...

채윤아빠 2022. 9.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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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마블의 신작 토르를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단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기존의 진중하고 무게감있는 신으로써의 토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그냥 한편의 개그 영화였습니다. 물론 기존 어벤저스에서도 개그 역을 맡는 부분이 많았던것 같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완전히 망가진 것처럼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따로 코믹스를 보지 못해서, 코믹스에서도 이런 역할이라면 뭐... 음... 오히려 발키리나 마이티 토르가 더 영웅으로써의 모습에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제우스로 나오는 러셀 크로우의 배역도 좀 거시기 했습니다. 제우스가 엄청 바람둥이에다가 사고를 많이 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으로써의 위엄이나 전능한 능력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이라고 나오는 인물들은 결국 신화에서 이야기되었던 신이 아닌 신이라는 외계 종족이고 그들은 인간을 위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권위나 향락 또는 안위를 추구하는 이기적인?... 그냥 하나의 외계종족으로 격하?(신성모독?? ㅎㅎ)하여 인간과 큰 차이가 없고 단지 힘만쎈 종족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이야기가 공감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을 너무 망가뜨린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에서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쿠키 영상은 항상 후속편을 궁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요. ^^

영화 정보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19분
개봉일 2022.07.06 개봉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주연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나탈리 포트만(제인 포스터), 테사 톰슨(발키리)
상영등급 [국내] 12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