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284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 2022)"을 본 후에...

감상 누리꾼들의 감상평을 봤을 때는 보기가 매우 망설여 졌었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봤더니 생각보다는 괜찮았었습니다. 누리꾼의 후기처럼 신파가 엄청 심해 보이진 않았지만 재난의 개연성이라든지 해결 과정이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는 점에서는 공감이 되었습니다. 송강호님이 열연한 형사 혼자서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억지스러웠는데, 트라우마가 매우 심한 과거 기장이었던 이병헌님이 무사히 착륙하는 등은 조금 과장이 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순둥이 역할만 주로 했던 임시완 배우가 악역을 도전하였던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순둥순둥한 얼굴로 악역을 하는 것이 배우로써 도전은 좋았지만 그 동안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기에는 약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나름 악역 연기는 좋았..

취미/영화보기 2022.09.12

"한산: 용의 출현 (Hansan: Rising Dragon, 2021)"을 본 후에...

감상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고난 이후에 들었던 몇 가지 생각들... 왜 전라도, 경상도 수군인데 사투리가 없을까? 이순신 장군의 고뇌 등을 표현하기 위해 대사를 거의 넣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투 장면들만으로 온전히 그 무게감을 주기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투항한 일본 장군은... 왜? 단지 그 이유만으로?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연성에 대한 설명이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합니다. 한산도 근처의 해전을 표현한 것은 큰 화면으로 봐서 그런것인지, 우리 나라의 CG 기술이 발전해서 인지... 제작비를 많이 들여서 그런지 특수 효과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도록 잘 만들어진 전투 장면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안성기님도 반가웠는데, 변요한님은 그전 현대극의 배역들이 겹쳐 보여서 안어..

취미/영화보기 2022.08.21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2021)"를 본 후에...

감상 한줄로 요약하자면, 역시나 톰형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아침일찍부터 준비해서 조조로 봤는데, 아내는 손에 땀을 쥐며 직접 비행을 한 것 같다고, 너무 재밌다며 극찬을 아까지 않았습니다. 미국뽕이 아예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적국을 직접적으로 한정하여 표현하지 않고 폭격 임무를 수행하는 탑건 조종사들의 활공? 액션이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매버릭과 루스터간의 갈등이 사전 전조없이 너무 급작스럽게 화해하고 너머가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 루스터가 각성하는 계기도 조금은 납득하기가 어렵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짧은 영화 시간을 고려해 보면 나름 충분히 설득을 했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보다도 CG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

취미/영화보기 2022.07.03

"모비우스(Morbius, 2020)"를 본 후에...

감상 마블 세계관의 빌런 중 하나인 모비우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여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영화였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예고편을 봤을 때는 베놈과 비슷하면서도 빌런으로 색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난 후의 느낌은 색다른 느낌은 더 컸지만, 왠지 악당으로써의 느낌이 많이 덜하였습니다. 게다가 왜 흡혈 특성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빌런으로써 갖추어야 할 악당스러움이 줄어 들은 것 같았고 오히려 어벤저스에 들어가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불쌍? 했습니다. 액션도 SF적인 요소보다는 드라큘라와 흡사하므로 판타지스러움이랄지 괴기 형식을 더 강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모로 좀 아쉽긴 했는데,..

취미/영화보기 2022.05.21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In Our Prime , 2020)"를 본 후에...

감상 ; 70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본 영화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새로운 방면으로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고, 중간에 나온 파이를 갖고 피아노 연주하는 것도 새삼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보고 난 후 느껴지는 가장 큰 감정은 "아쉽다." 혹은 "아깝다." 였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조금 만 더 고민해서 뭔가 더 자연스럽고 감동적인 결말을 기대하였는데, 조급하고 억지스럽게 느껴져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마무리만 잘 되었다면, 걸작이 되었을 것 같은데... 우리 나라 사교육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한 묘사까지는 이해하지만, 거기에 탈북 수학자에다가 시험지 유출, 그에 대처하는 교사의 모습 등이 어우러지지 않고 서로 겉도는 듯한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드라마 제작국 한국..

취미/영화보기 2022.04.30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2006)"를 본 후에...

감상 ; 79 레오나르도도 출연하고 평들이 상당이 좋아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크게 재미나 감동이 없어서 약간은 실망했던 영화였습니다. 음... 중간에 아내가 피곤하여 잔다고 해서 끊고 다음에 다시 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기대한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다아아몬드라는 고가 보석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에서부터 공감하기가 어려웠는데, 반군과 정부군의 알력 다툼에 군자금 등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주민들을 착취하는 반군과 그사이에 낀 밀매업자의 쫓고 쫓기는 긴장 넘치는 추격을 기대하였으나, 약간 맥이 빠진다고 해야할지... 긴장감이 떨어지는게 가장 컷던것 같고, 화려한 액션도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그런 반면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부분들도 있었고,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이해 세력들의 비합리적인 모습..

취미/영화보기 2022.04.16

"비투스(Vitus, 2006)"를 본 후에...

감상 넷플릭스에서 우연하게 추천 목록으로 뜨길레 보게된 영화인데, 예전에 유튜브를 통하여 소개 영상을 본 것도 같은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누리꾼들의 평점이 높은 이유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비투스는 어렸을 적부터 IQ를 잴 수 없을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는데 특히 피아노를 집중해서 연마하지만 거듭되는 부모님과 주변의 기대가 부담이 되어 평범해지고자 합니다. 그래서 꼼수?를 써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 평범한 일상에서도 음악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었던 비투스는 할아버지 집에서 피아노를 치다가 재능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키게 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죽을때까지 그 사실을 모두에게 비밀로 하는데, 할아버지가 여생을 보내기에는 남은 재산이 얼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취미/영화보기 2022.03.20

"애덤 프로젝트(The Adam Project, 2022)"를 본 후에...

감상 넷플릭스를 켜자마자 광고를 하고 있는데, 낮익은 얼굴들이 많이 나와서 평점을 봤을 때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바로 보기 시작했는데, 아내 말로는 느낌이 프르가이와 비슷하다고 하였는데, 주인공이 같고 제작진도 비슷해서 그런지 느낌이 비슷한것 같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물리학 이론이라던지 타임 패러독스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그냥 저냥 볼만한 가족 영화였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액션, 모험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04분 감독 숀 레비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마크 러팔로, 제니퍼 가너 상영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취미/영화보기 2022.03.12

"킹 아서: 제왕의 검(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2017)"를 본 후에...

감상 많이 다루어졌던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킹 아서"는 원탁의 기사들보다는 아서왕의 성장 과정과 삼촌인 보티건과의 대립각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CG 및 볼거리도 나름 나왔으나 사건 흐름의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여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아서왕의 측근인 멀린도 안나오고 호수의 요정도 잠깐만 나오는데, 멀린의 제자?인듯한 마법사가 나와서 드루이드처럼 여러 동물들과 교감하여 함께 적들을 상대하곤 했습니다. 마법사 1명만 있으면 군단 상대도 가능할듯 하였는데... 꼬붕으로만 있다는... 결과적으로 삼촌인 보티컨을 무찌르고 왕이되어 원탁의 기사들도 만들고 하는데... 왠지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고 해야 하나...? 한편의 영화에 아서왕의 어렸을적 시절부터 담으려니, 빠르..

취미/영화보기 2022.03.01

"가디언(The Guardian, 2006)"를 본 후에...

감상 오랜만에 보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다.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이니만큼 이해하기 힘든 미국만의 정서들이 있기는 하지만, USCG 대원들의 조난자들을 대하는 마음과 훈련 모습이 절로 존경심이 들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랜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든 부분도 감동적이었지만, 의외로 매기 바에서 매기와 함께 대화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19살 애들처럼 수영하려니 어깨가 안 빠지고 배겨? 안 그래? 우리가 언제 이렇게 늙었지? 난 젊었던 적이 있었나 싶어 그래도 뭐 어때? 난 상관 안 해 근육이 쑤신 건 오래 썼으니 그런 거고 저놈의 계단 올라갈 때마다 무릎 삐걱거리는 건 사랑하는 남자 옆에 누우려고 매일 밤 열심히 올라가서고 자글자글 주름이 지긴 했지만 대신 하늘 보고 누워서 햇빛을 즐길 수 ..

취미/영화보기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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