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오랜만에 보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다.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이니만큼 이해하기 힘든 미국만의 정서들이 있기는 하지만, USCG 대원들의 조난자들을 대하는 마음과 훈련 모습이 절로 존경심이 들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랜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든 부분도 감동적이었지만, 의외로 매기 바에서 매기와 함께 대화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19살 애들처럼 수영하려니 어깨가 안 빠지고 배겨?
안 그래?
우리가 언제 이렇게 늙었지?
난 젊었던 적이 있었나 싶어
그래도 뭐 어때? 난 상관 안 해
근육이 쑤신 건 오래 썼으니 그런 거고
저놈의 계단 올라갈 때마다 무릎 삐걱거리는 건
사랑하는 남자 옆에 누우려고 매일 밤 열심히 올라가서고
자글자글 주름이 지긴 했지만
대신 하늘 보고 누워서 햇빛을 즐길 수 있었잖아
난 그렇게 생각해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살고, 사랑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땀 흘리고
나름대로 열정적인 밤을 보내왔다고
그래서 후회는 없어
늙는 거 그리 나쁘지 않아
멋진 인생을 산 결과물이지"
나이가 불혹을 끝내가서 그런지, 이런 대사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
15년전 젊은 케빈 코스트너와 애쉬튼 커처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 | 액션, 모험, 드라마 |
---|---|
제작국 | 미국 |
상영시간 | 138분 |
국내개봉일 | 2006 .11.02 개봉 |
감독 | 앤드루 데이비스 |
주연 | 케빈 코스트너(벤 랜달), 애쉬튼 커처(제이크 피셔) |
상영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해외] PG-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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