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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튼(Horton Hears a Who!, 2008)

채윤아빠 2008. 4. 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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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린 아이가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애니메이션이군요...
중간에 호튼이 누군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악당들과 싸우는 것을 상상하는 장면은 일본 에니 풍으로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 애니가 대단하기는 한가봅니다. 폭스에서조차도 일본 애니풍과 유사하게 과장된 행동과 웃음을 유도하는 것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오랫만에 보는 재미난 애니였습니다.
이야기도 나름 소재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자신에게만 들려온 누군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코끼리 호튼이 겪는 모험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잘 풀어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기 보다는 청소년들에게 보여줘야 대부분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것 같기는 하더군요...
누군가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시장님과, 그런 시장님의 모습을 보고 비로소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들 조조... 조금은 뻔한 스토리의 결말이었지만, 그런대로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모험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86 분
개봉일 : 2008.05.01
감독 : 지미 헤이워드, 스티브 마티노
출연 : 짐 캐리(호튼 목소리), 스티브 카렐(‘누군가 마을’ 시장님 목소리)
등급 : 국내 전체 관람가
공식사이트 : 국내 http://www.foxkorea.co.kr/horton/



# 줄거리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여린 마음을 가진 코끼리 호튼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재주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머리를 덮을 정도로 큰 귀 때문에 아주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호튼은 어느날 이상한 소리를 듣는데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그것은 정글을 떠다니는 먼지보다 작은 민들레 씨 안에 사는 ‘누군가마을(Whoville)’ 시장의 목소리였던 것. 서로를 볼 수 없지만, 대화로 상대방의 존재를 확인한 호튼과 시장은 대화를 시작한다. 한 낮이 컴컴해지고 여름에 눈이 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한 시장은 ‘누군가 마을’이 위기에 처했음을 깨닫고, 호튼에게 마을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마음착한 호튼은 ‘누군가 마을’의 존재를 믿지않는 정글 동료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설움을 겪으면서도 ‘사람은 사람…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즉각 행동에 나서는데, 심술궃은 악당 캥거루와 독수리가 이를 방해한다. 한편, 시장 역시 닥친 위험을 믿지 않는 천하태평 주민들에게 ‘하늘너머에 우리를 도와주는 코끼리가 있다’고 말하다가 왕따를 당한다. 호튼과 시장은 과연 위험에 빠진 마을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 영화정보
<아이스 에이지>, <로봇>를 히트시켰던 20세기 폭스 애니메이션-블루 스카이 스튜디오가, <그린치>, <더 캣>의 원작자인 닥터 수스(테오도로 수스 가이젤)의 1954년산 동명 베스트셀러 그림 동화를 3-D CG 기술로 대형스크린에 부활시킨 가족용 애니메이션. 제작비 8,500만불이 투입된 이 애니메이션은 최강의 코믹 스타들로 성우진을 구성했는데, <그린치>에서 타이틀롤을 연기한 바 있는 짐 캐리가 주인공 호튼의 목소리를 맡았고, <에반 올마이티>, <댄 인 러브>의 스티브 카렐이 ‘누군가 마을(Whoville)’ 시장의 목소리를 담당했으며, <분노의 핑퐁>, <굿 럭 척>의 댄 포글러, <사고친 후에>, <슈퍼배드>에서 공연했던 세스 로간과 조나 힐, 한때를 풍미했던 75세의 원로코메디언 캐롤 버넷, <스쿠비 두>,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의 이슬라 피셔, 부부 코메디언인 윌 아넷(<세미-프로>,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과 에이미 폴러(TV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댄 인 러브>, <런던>의 데인 쿡, , TV <내이름은 얼(My Name Is Earl)>의 제이미 프레슬리 등이 목소리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연출은 픽사 스튜디오 출신으로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등의 작업에 참가했던 지미 헤이워드와 <로봇>의 미술감독 출신인 스티브 마티노가 공동으로 담당했는데, 둘 모두 이번이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954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4,501만불의 화끈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닥터 수스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을 갖춘 이 영화는 CG 파워를 최대한 사용하면서도 원작자의 탄력있고 매력적인 묘사의 섬세함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높이 평가했고, 달라스 모닝 뉴스의 낸시 처닝은 “닥터 수스의 별난 묘사와 인간적인 메시지를 CG로 살려내기 위한, 감독 지미 헤이워드와 스티브 마티노의 날카로운 시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었으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비록 ‘아이스 에이지’ 스타일을 일부 느낄 수 있지만,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온가족이 즐길만한 영화.”라고 치켜세웠다. 또,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라 에머릭은 “만일 당신이 할리우드식 겉치례를 눈감아줄 수 있는 상태에서 영화적 경험을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사랑하는 클래식 원작에 충실한 이 영화를 보시라.”고 권유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즐거움, 넘칠듯한 컬러, 유연한 캐릭터들, 풍부한 위트.”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아마 그 선한 닥터(수스)가 살아있었다면, 자신의 1954년산 원작에 대한 이번 영화화에 기뻐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