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289

"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 2021)"를 본 후에

감상 인물 작화가 역시 디즈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기술력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애니였습니다. 혼자만 기적같은 선물을 받지 못한 주인공이 가족을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으로 다시 기적을 만들어 내는 감동이 있었는데, 뭔가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뮤지컬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부르노 삼촌이 나올때부터 이야기가 잠시 딴 곳으로 샌 것 같더니만... 끝까지 보고난 이후 할머니의 마음이 이해가 가긴 했지만, 보는 동안에는 고구마를 삼킨듯한 답답함이... 개별적으로 보면, 각 인물의 서사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겉도는 듯힌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각 인물마다 노래로 이야기를 풀어서 그런가? 딱히 기억에 남는 노래도 없는 점이... 정작 힘을 줘야할 곳에..

취미/영화보기 2022.01.01

"호빗: 다섯 군대 전투(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2014)"를 본 후에...

감상 전작들을 보지 않은 상태로 이번 영화를 보아서 그런지 핵심 이야기들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영화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보았어서 얼추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다른 전작들을 하나도 못 보신 분들이 보면 상당한 짜증을 유발할 것 같습니다.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할 수도... ㅎㅎ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역시나 화려한 전투 장면들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줄곳 전투 장면들이 나오는데, 호쾌하고 살떨리는 전투 장면들이 계속 나와서 아드레날린을 지속적으로 분출하도록 만듭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호빗도 시리즈로 전작이 두 개나 있었는데, 그걸 다 보지 않아 영화 흐름이 중간에 잘 이해 하지 못하는 부분도..

취미/영화보기 2021.12.27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Copshop, 2021)"를 본 후에...

감상 제라드 버틀러 하면, 300이나 모범시민이 떠오를 만큼 나름 인상 깊었던 배우였는데 이 캅삽에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영화에 주연 배우로 소개되어 있지만, 그 비중이 높지 않았고 액션도 그다지 화려하거나 눈을 즐겁게 만드는 부분이 크게 없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주연 치고는 비중도 낮아서 실제 극중에 나오는 장면도 얼마 없는것 같았는데, 나왔을 때도 예전의 그런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는 못하데다가 여깃 세월은 이길 수 없는 것인지 후덕해진 모습이 정감은 가지만 맡겨진 배역에는 충실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설정은 괜찮은것 같았지만, 극중 설명이 부족했던 것인지 영화에 집중을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툭툭 끊기는 느낌도 들었고, 왠지 집중을 잘 못하겠었..

취미/영화보기 2021.12.26

"파이널 크루: 칸우 탈출작전(Ekipazh, The Crew, 2016)"를 본 후에...

감상 화산 폭팔 지역에서 비행기로 승객들을 탈출시키는 러시아산? 재난 영화입니다. 러시아 영화라 대사 자체는 이해가 안되었지만,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진행되어 괜찮게 보았습니다. 그래도 평점이 높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동시녹음이 아니어서 주변 환경 및 상황에 몰입하기가 조금 어려웠고, 영화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인지 러시아 영화의 전체적인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이야기 흐름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장면이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훅훅 전개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약간은 당혹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이 부분 때문에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고 시리즈물에 비하면 짧은 시간에 장편의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만큼... 재난 영화로써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갖춘 것 같은데... 국내라..

취미/영화보기 2021.12.12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The Last Duel, 2021)"를 본 후에...

감상 하나의 사건을 세 명의 다른 시각으로 풀어가는 방식이 신선한 영화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어쩌면 당시 프랑스 여성에 대한 인권이 바닥이었던 그 시절 여성인 자신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대하여 참지않고 공개적으로 나서서 맞써 사운 최초의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 결투를 했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했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결투에서 승자가 진실로 여겨지고, 패자는 거짓이라 여겨지는 것 뿐만 아니라, 죽임을 당한 상태에서도 명예가 실추되어 수치스럽고 멸시하는 풍조가 무섭네요. 하지만, 사실에 입각한 죄의 증명이 아닌, 무력으로 판결을 짓는다는 점은 확실히 어처구니가 없기는 합니다. 흥미로운 전개와 여러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재미난 영화..

취미/영화보기 2021.12.05

"보이스(On the Line, 2021)"를 본 후에...

감상 보이스피싱을 주제로한 영화로, 아내가 보고 싶다고 하여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연으로 시작되는데, 눈뜨고 코베인다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주인공 서형사가 돈을 찾기 위하여 중국으로까지 넘어가서 조직을 박살내는 통쾌한 사이다 영화였습니다.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대본?을 준비하여 속이는 장면들은 보이스피싱이 정말 엄청나게 지능적 범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되었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며 교훈적?으로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곽프로의 대사가 기억에 쏙 남습니다. "보이스피싱은 공감이란 말이야. 보이스피싱은 무식과 무지를 파고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희망과 공포를 파고드는..

취미/영화보기 2021.11.28

"바이스(Vice, 2018)"를 본 후에...

감상 영화 중간에 허무하게 끝난줄 알고 아내에게 엄청 욕을 먹을 뻔하였으나, 그 이후부터 반전이 있었습니다. 미국에 대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역사를 공부해야 하나 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풍문으로만 들었던 9.11 테러라던지 이것과 연관하여 이라크 전쟁이 일어난 배경이라던지, 근대사 공부를 조금은 해볼까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의 전작인 빅쇼트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직까지 생존한 사람들에 대한 까는(?) 이야기를 이렇게 만들어서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어떤 의미에서는 참 미국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정서적으로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직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도 깨..

취미/영화보기 2021.10.24

베놈2

감상 전작 베놈을 너무 재밌게 봐서, 속편을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실망만 남은 영화였습니다. 이야기의 큰 축은 당연히 영웅이 악당 빌런을 무찌르는 내용인데, 화려하고 화끈한 액션도 기대에는 못 미쳤고, 베놈의 활약상도 그다지 공감이 어려웠습니다. 조금 더 과감한 액션과 베놈과 카니지의 폭력성을 더 강조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베놈에게서 기대한 것은 인간을 먹으면 안되서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을텐데 말입니다. 악당 카니지도 순한맛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긴장감없이 손쉽게 베놈이 카니지를 무찌른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평들을 보니 공감이 많이 갔고, 특히 청불로 갔어야 했다는 것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베놈이 베놈 같았어야 하는데... 순한맛 베놈은 매력이 없네요... 영..

취미/영화보기 2021.10.17

"모가디슈(Escape from Mogadishu, 2021)"를 본 후에...

감상 내전이 한창인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탈출을 위하여 남/북한 대사관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탈출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조인성 배우님. 늘쌍보던 껄렁한 연기가 딱 안기부 요원처럼 보였습니다만, 기존 배역들과의 차별성은 없어 보여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보는 허준호 배우님은 살이 많이 빠지셔서 그런지, 북한 대사역에 딱 어울렸지만, 북한 사투리가 어색하게 들리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특별한 것이 별로 없는 소재였지만, 류승완 감독님이 액션이 필요한 부분들을 잘 살린것 같고,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탈출하는 장면들은 긴박감이 넘치는 것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만리 타국에서 고생하시는 외교 관련 분들이 노고가 새삼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영화 정보..

취미/영화보기 2021.10.16

"인질 (Hostage: Missing Celebrity, 2021)"를 본 후에...

감상 범인이 이미 특정된 상태에서 인질이 탈출하는 과정을 긴장감있게 묘사한 영화였습니다. 배우 황정민이 주연으로 영화속에서도 배우 황정민 역을 한다는 것이 재밌었고, 처음 보는 배우들?이 많았음에도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게 잘 한 것 같았습니다. 다만, 스릴러의 특성상 범인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잘못하면 고구마를 한꺼먹에 먹는 듯한 답답함을 주는 불안한 요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왜? 라는 의문을 자꾸만 갖게하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드는 감정은... 음... 그럭저럭 재밌긴 했으나, 약간은 시간이 아깝다? 다른걸 볼껄 하는 생각이... 영화 정보 장르 액션, 스릴러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94분 국내개봉일 2021.08.18 개봉 감독 필감성 ..

취미/영화보기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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