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남주기 아까운 그녀(Made Of Honor, 2008)

채윤아빠 2008. 10. 5. 02:14
728x90
반응형
뻔한 이야기의 영화였지만, 포장을 잘 해 놓은것 같네요.

실패가 두려워 고백하지 못하던 남자가 그녀가 영원히 떠나갈까 두려워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는 곳이 바로 그녀의 결혼식장이라니...그걸 감내해내는 결혼남이 정말 멋지더군요. 왕족에 부유함에... 정말 뭐하나 아쉬울 곳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랬던 것일까요? 약간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이런 류의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자기 곁에 있는 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잘되어 가니까, 그게 배가 아픈지 시샘을 하면서 결국 그 사람이 자기의 반쪽임을 깨닫는것 까지는 좋은데, 왜 꼭 예식장에서 그걸 고백하여 잘 되던 예식을 망치는지... 물론 극적 효과가 높기는 하겠지만, 이런 류(?)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많이 다루어졌던 것이라 이제는 식상함을 금치 못할 정도네요. 정서상으로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도 1200년대에 지어진 별장은 멋지더군요. 그런 별장을 갖고 있으면 무지무지 좋겠네요. ㅎ.



장르 : 코미디
제작국 : 미국, 영국
상영시간 : 101 분
개봉일 : 2008.10.09
감독 : 폴 웨이랜드
주연 : 패트릭 뎀시(토마스 톰 베일리), 미쉘 모나한(한나)
상영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해외 PG-13
공식사이트 : http://www.madeofhonor2008.com/




# 줄거리
성격과 가치관은 정반대, 취미와 취향은 딱 내 이상형인 10년 절친 톰과 해나. 해나의 6주간의 장기 출장(?)으로 뒤늦게 사랑을 깨닫고, 프로포즈를 결심한 톰에게 해나는 결혼 발표와 함께 ‘신부 들러리’를 부탁한다. 이때부터 톰은 해나의 결혼 준비를 도우면서 호시탐탐 고백할 타이밍을 노리는데..…

# 영화정보
10년지기 이성 친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한 남자가 그녀의 결혼을 방해하기 위해 신부 들러리가 될 것을 승낙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순애보를 그린,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남자버전 격의 로맨틱 코미디. 제작비 4천만불이 소요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TV <그레이 아나토미>, <마법에 걸린 사랑>의 매력남 패트릭 뎀시가 주인공 톰 역을 맡았고, <미션 임파서블 3>, <곤 베이비 곤>의 미셀 모내건이 톰의 죽마고우겸 마음속 연인 한나 역을 연기했으며, <아웃 오브 아프리카>, <투씨>의 명감독이면서 <아이즈 와이드 셧>, <마이클 클레이튼> 등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시드니 폴락, <판타스틱 4 ? 실버 서퍼의 위협>의 뷰 가렛, TV 코메디 <다른 세상(A Different World)>의 카딤 하디슨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굿바이 뉴욕 굿모닝 내 사랑 2 ? 황금을 찾아라>의 폴 웨이랜드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729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476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어마어마한 수입을 기록한 <아이언맨>에 이어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톰 베일리는 꾸준히 데이트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결혼상대를 찾지못하던 중, 지난 10년동안 죽마고우였던 이성 친구 한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마침내 톰은 한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리라 다짐하고 약속장소로 나가는데, 그 자리에서 한나는 톰에게 자신의 약혼자라며 근사한 스코틀랜드 남성을 소개한다. 이어서 한나는 톰에게 결혼식의 들러리(maid of honor)가 되어 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톰은 그녀의 결혼식을 훼방놓기 위한 목적으로 일단 그녀의 부탁을 승낙한다. 이제 톰의 눈물나는 좌충우돌 순애보가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차가운 혹평으로 일관되었다. 토론토 스타의 필립 마챈드는 “할리우드의 어두운 곳 어딘가에서, (이 영화를 본) 캐리 그란트의 유령이 고개를 젓고 있을 것.”이라고 빈정거렸고, 뉴웍 스타-레저의 스티븐 휘티는 “자신에게 더 관대하기위해서는, 이 영화를 보는 대신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빌려보시길.”이라고 경고했으며, 빌리지 보이스의 로버트 윌론스키는 “감독과 세명의 각본가들은 수천편의 졸작들을 녹여서 이 영화의 상영시간 101분에 밀어넣었다. 이 영화에서 오리지날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공격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이 스토리는 최대한 길게 잡아도 20분 분량.”이라고 불평했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예측가능하고, 추상적이며, 아주 가끔씩만 미지근한 재미를 제공하는 영화.”라고 일축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매트 파이스는 “만일 사랑의 요정 큐피드가 이런 영화들을 본다면 자신의 직업을 바꾸고 싶어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