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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쉬 걸(The Danish Girl , 2015)"을 본 후에...

채윤아빠 2019. 7.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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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영화평이 너무 좋아서 찾아보게 된 영화. 역시 명불허전이있다.
사람들의 평이 좋은 이유가 있었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너무 멋졌다. 대사를 못 들었더라도 표정만으로 그들의 감정이 마음 깊숙한 울림을 만들어 냈다.
비록 성소주자인 트랜스잰더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부부간의 사랑이 너무 절절히 느껴졌다.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겉은 남자이지만, 자신의 속 한켠에 있던 릴리가 세상을 향해 외출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장난 반으로 시작했던 그녀의 외출은 자신의 정체성은 남성이 아닌 여성임을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남편에서 언니가 생긴 게르다는 처음에는 혼란스럽지만, 사랑하는 이의 간절함을 이해하고, 그녀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지금이야 의학 기술이 발전하여 성전환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그 당시에는 성정체성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아서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때였을텐데...
용기를 내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맞게 성전환 수술에 도전한 릴리도 대단하였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두 번째 수술에 도전하였다가 결국은 사망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녀의 용기로 그 동안 음지에만 있었든 성정체성이 다른 성소수자들에 대하여 권익을 보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그녀의 도전이 헛되지만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성소수자의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으니, 게르다의 입장에 더 감정이 이입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게르다의 사랑이 너무 멋지지만 한편으로 너무 바보 같은 것은 아닌가 싶네요.
릴리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이미 남편은 죽었고 릴리만 남았다고 그녀를 떠나 보냈으면서도 2차 수술에는 함께 가지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데도, 게르다는 릴리를 찾아가 끝가지 그녀 곁을 지켜주고, 그리고 릴리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가서 그녀가 보았을 풍경을 마지막으로 보고, 마지막 릴리가 주었던 스카프가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에서 그냥 두라는 장면은...



영화정보

장르드라마
제작국미국 , 영국
상영시간119분
국내 개봉일2016 .02.17 개봉
감독톰 후퍼
주연에디 레드메인(에이나르 베게너 / 릴리 엘베), 알리시아 비칸데르(게르다 베게너), 앰버 허드(울라 폴슨)
등급[국내] 청소년 관람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