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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이, 지구 아빠 (Martian Child, 2007)

채윤아빠 2008. 8. 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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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집 아이들이 화성에서 온 아이는 아닌지 의심이 들때가 있었는데... 그런 아버지와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네요. 하지만 너무나 뻔한 이야기인데... 그 뻔한 이야기 뿐으로 끝나버린듯 합니다. 감동이 좀 약하더군요. 극적반전이라고 해야하나...그런 부분이 좀 부족했습니다. 그저 이야기 흐름대로 잔잔히 이어지는 느낌?
차라리 데니스가 진짜 화성에서 온 아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황당한 생각까지 해봅니다. ㅎㅎ
초반에 나오는 소원들어주기 초능력은 어떻게 생긴걸까요? 우연의 일치라면 그런 우연이 연이어서 들어 맞는 다는 것도 좀 어색했던것 같고...
능력있는 데이빗이 데니스를 입양하기로 결정하는 과정도 좀.. 물론 당위성을 주기 위해서 고아 출신이라던지 여러 가지 설정이 있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더군요.
아무튼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봐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고, 화성아이 같이 굴때가 있는 우리 아이들을 데이빗처럼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어야 할텐데...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07 분
개봉일 : 2008.02.14
감독 : 메노 메이제스
주연 : 존 쿠삭(데이빗), 바비 콜맨(데니스), ...
등급 : 국내 전체 관람가    해외 PG
공식사이트 : http://www.mars2008.co.kr/



# 줄거리

4차원 화성 아이, 지구 입양기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던 SF소설가 데이빗 고든(존 쿠삭 분)은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죽기 전 함께 약속했던 6살 사내아이를 입양한다. 작은 종이박스 안에서 태양을 피하며(?) 자신이 화성인이라 주장하는 데니스(바비 콜맨 분)와 조심스런 첫 만남. 하지만 '화성소원'을 빌면 무엇이든 이루어지고 눈을 감고도 맛으로 초컬릿 색깔을 알아맞추는 데니스가 초보아빠에게는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 녀석이 진짜 화성에서 지구로 온 것일까?

# 영화정보
유명한 SF소설 작가 겸 SF 매거진 컬럼니스트, 데이비드 제롤드(David Gerrold)가 쓴 단편을 바탕으로, 자신이 화성에서 온 소년이라고 생각하는 기이한 고아 소년을 입양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1408>,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존 쿠삭이 주인공인 SF 소설가 데이비드 역을 맡았고, 영화 <머스트 러브 독스>를 통해 이미 쿠삭과 공연한 바 있는 올해 10살의 아역배우 바비 콜만이 ‘화성 아이(Martian Child)’ 데니스 역을 연기했으며, 존 쿠삭의 친누나인 조앤 쿠삭이 극중에서도 누나 역(여동생 역할 같기도?)으로 출연하고, <나인 야드>, <시리아나>의 아만다 피트, <이온 플럭스>의 소피 오코네도, <삼총사>, <레디 투 럼블>의 올리버 플랫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존 쿠삭이 주연했던 2002년작 <맥스>로 감독 데뷔 신고식을 치루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메노 메이예스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혹평과 함께 첫 주 2,02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338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랭크되었다. 전쟁과 기아 등 지구촌의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생각하면, 배부른 아이 달래기 같은 이야기의 영화로 보일 수도 있는 어설픈 감성 영화.

 SF 작가 데이비드 고든은 2년전 아내와 사별한 후에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그는 6살난 고아 소년 데니스의 입양을 고려하는데, 한가지 별난 점은 데니스가 스스로를 화성에서 온 소년이라고 믿는 것이다. 누나 리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데이비드는 ‘화성인 아들’을 두기로 결심하고, 둘은 새 가족을 이룬다. 화성인 아들을 둔 재미에 흠뻑빠진 데이비드는 다음 소설의 마감일도 놓치고, 그의 에이전트인 제프는 그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비드는 점점 더 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마침내 데니스가 진짜로 화성에서 왔을 것이라고 믿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LA 타임즈의 카리나 초카노는 “이 영화는 <어바웃 어 보이>가 되기를 원했지만, 불행하게도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공격했고,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리암 레이시는 “만일 당신이 지나치게 감상적인 영화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 영화를 보러갈 때 베나드릴(알레르기약)을 준비하시라.”고 경고했으며,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톰슨은 “<화성인 아들>은 진정으로 감동적인 영화라기 보다는 인위적으로 달콤하게 만든 영화.”라고 불평했다. 또, 빌리지 보이스의 로버트 윌론스키는 “만일 당신이 케빈 스페이시를 아이로 대신한 <케이 팩스>를 간절히 기다린 것이 아니라면, 이 영화에서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이 영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첫번째는 이 영화가 지나치게 길고 멍청하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으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화성인 아이>는 우리를 울게 만들고 싶었겠지만, 나를 메슥거리게 만들었을 뿐이었다. 이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뻔뻔하면서 동시에 어슬픈 감성 조작을 경험하는 것과 같다.”고 결론내렸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