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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궐(Rampant, 2018)"을 본 후에

채윤아빠 2019. 1. 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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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후에

  야귀라고 하지만, 외국의 좀비를 국산화 (?)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외국 좀비물과 가장 크게 대비되는 점은, 등장 인물들에게 매우 위협이 되고, 그로 인하여 보는 사람들의 심장이 쫄깃쫄깃 (?)해지는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궐의 야귀는 사람을 가려가며 습격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 및 주인공 주변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피해다니고, 또 좀비들은 쉽게 죽지 않고 계속 주인공들을 따라 다니면서 귀찮게 (?) 구는데 야귀는 칼침 한방에 죽어버리고, 총 맞아도 죽고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긴장감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고, 공포물이 공포물이 아니게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을 원흉인 김좌진이 너무 우습게 야귀로 바뀌는 것도 그렇고, 한국영화에 억지 감동 장면을 넣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 무슨 공식처럼 누군가의 희생 등을 미화하는 장면들은 자연스러운 감동이 아닌,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꼭 좋은 결말을 위하여 누군가 희생하여 죽고 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드네요. 시련이 필요하다면 그 시련을 맞서 싸우고 모두 훌륭히 이겨내는 모습을 그려내도 좋을 듯 합니다만...


  조선의 왕자 '이청'역의 현빈은 아무리 봐도 사극에는 그리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현대물의 부잣집 아들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여 사극에서 보이는 모습이 썩 어색하였습니다. 아예 파격적으로 기존 배역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면 모르겠지만, 대사 톤 들이 기존과 유사하여 실제 배역에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액션
제작국한국
상영시간121분
개봉일2018 .10.25
감독김성훈
주연현빈(이청), 장동건(김자준)
상영등급[국내]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