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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월드(A Perfect World, 1993)"를 본 후에...

채윤아빠 2020. 10. 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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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탈옥한 죄수 2명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아이를 인질로 잡아서 도주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괴롭히는 악당을 버치가 해치우고, 그 소년과 동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습니다. 더치는 과거 어렸을적의 트라우마가 있는지 어린 소년을 자기와 동일시하며 소년이 괴롭힘을 당하면 참지 못합니다.

  버치와 소년의 동행 과정에서 소년이 함께 탈주한 죄수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거나, 할로윈 파티에서 입고 싶었던 옷을 훔치는 것을 방치하거나, 우연히 방문한 흑인 가정의 아이가 폭력에 시달라는 것을 보곤 참지 못하는 등 그의 성장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는 와중에 동행하는 소년과 점차 우정이 쌓이면서 서로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결말 부분은 좀 ... 감동적이라기 보다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과하게 반응한 버치에게 충격을 받은 소년이 총을 쏜 것도 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FBI의 과도한 반응 역시 어리버리한 것이 좀 과하지 않았는 싶었습니다.

  과거 50, 60년대의 미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종교적인 문제, 성차별, 유아 폭력까지 여러 가지를 시사문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같지만, 미국 상황이라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총을 맞았음에도 어린 소년을 나무라지 않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버치의 모습이 멋지긴 하였는데, 그 과정의 어리버리함들은 그 감동을 모두 깨버린것 같습니다.

영화 정보

장르드라마
제작국미국
상영시간138분
국내개봉일1994 .01.15 개봉
감독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케빈 코스트너(로버트 버치 헤인스), 클린트 이스트우드(레드 가넷), 로라 던(샐리 거버)
상영등급[국내] 12세 관람가 [해외] PG-13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