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동생집에 놀러갔다가 배려의 저자인 한상복님이 번역을 한 글이라 바로 손이 갔습니다. 책을 펴들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배려"와 비슷하게 바로 쉽게 읽혀질 수 있는 소설형식을 글이어서 편하게 읽었습니다. 그 편안함 속에 친구에 대한 삶의 통찰을 깊이 있게 다루어져있습니다. 수직적으로 경직되어 있는 인간관계가 아니라 마음으로 가슴으로 서로 이해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지낼 수 있는 진솔한 친구를 만들어가 가는 과정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첫 느낌은 나도 맥과 같은 친구가 주변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조에 대한 부러움이었습니다. 그리곤 내 주변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너무나 폐쇠적으로 살아왔던 터라 딱히 생각나는 친구가 없어서 서글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