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356

"이터널스(Eternals, 2021)"를 본 후에...

감상 마지막까지 보고 느낀 점은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큰 영화였습니다. 여기에는 마동석 배우님의 배역인 길가메시가 중간에 허무하게 힘을 빼앗기고 죽는 것도 한 원인이 되었을 듯 싶습니다. 데비안츠에 맞서는 이터널스의 배역들 중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이름에서 차용된 것 같아 많이 익숙하기도 했지만, 각 배역들이 잘 녹아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각자 겉도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카리스는 완전 슈퍼맨하고 겹쳐진 것 같았고, 이터널스 각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서사가 없이 다수의 영웅들이 나와서 데비안츠와 벌이는 전투도 개연성이 떨어지는 듯 싶인데다가 각 배역들간의 배경 이야기 없이 진행되다보니 추측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공감되지 않는 전개로 어떻게 보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려서 재미를 크게 떨..

취미/영화보기 2022.01.17

"돈 룩 업(Don't Look Up, 2021)"를 본 후에...

감상 미국의 정치 정서가 매우 심한 영화여서 곰감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들이 기득권층의 이권을 위하여 휘둘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고구마를 수십개를 그냥 삼킨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은데도... 정작 현실에서 실제로 알음알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경각심도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르가 코미디라고 하지만, 코미디라고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문제를 가지고간 지식인이 타락?하는 과정들이 사실감 있었고, 고독한 투쟁은 거대한 기득권의 힘 앞에서 얼마나 무기력한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인터넷 미디어를 통한 저항의 시도도 큰 의미가 없었다는 점이 더더욱 개인들이 깨어 있어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

취미/영화보기 2022.01.02

"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 2021)"를 본 후에

감상 인물 작화가 역시 디즈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기술력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애니였습니다. 혼자만 기적같은 선물을 받지 못한 주인공이 가족을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으로 다시 기적을 만들어 내는 감동이 있었는데, 뭔가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뮤지컬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부르노 삼촌이 나올때부터 이야기가 잠시 딴 곳으로 샌 것 같더니만... 끝까지 보고난 이후 할머니의 마음이 이해가 가긴 했지만, 보는 동안에는 고구마를 삼킨듯한 답답함이... 개별적으로 보면, 각 인물의 서사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겉도는 듯힌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각 인물마다 노래로 이야기를 풀어서 그런가? 딱히 기억에 남는 노래도 없는 점이... 정작 힘을 줘야할 곳에..

취미/영화보기 2022.01.01

"호빗: 다섯 군대 전투(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2014)"를 본 후에...

감상 전작들을 보지 않은 상태로 이번 영화를 보아서 그런지 핵심 이야기들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영화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보았어서 얼추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다른 전작들을 하나도 못 보신 분들이 보면 상당한 짜증을 유발할 것 같습니다.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할 수도... ㅎㅎ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역시나 화려한 전투 장면들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줄곳 전투 장면들이 나오는데, 호쾌하고 살떨리는 전투 장면들이 계속 나와서 아드레날린을 지속적으로 분출하도록 만듭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호빗도 시리즈로 전작이 두 개나 있었는데, 그걸 다 보지 않아 영화 흐름이 중간에 잘 이해 하지 못하는 부분도..

취미/영화보기 2021.12.27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Copshop, 2021)"를 본 후에...

감상 제라드 버틀러 하면, 300이나 모범시민이 떠오를 만큼 나름 인상 깊었던 배우였는데 이 캅삽에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영화에 주연 배우로 소개되어 있지만, 그 비중이 높지 않았고 액션도 그다지 화려하거나 눈을 즐겁게 만드는 부분이 크게 없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주연 치고는 비중도 낮아서 실제 극중에 나오는 장면도 얼마 없는것 같았는데, 나왔을 때도 예전의 그런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는 못하데다가 여깃 세월은 이길 수 없는 것인지 후덕해진 모습이 정감은 가지만 맡겨진 배역에는 충실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설정은 괜찮은것 같았지만, 극중 설명이 부족했던 것인지 영화에 집중을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툭툭 끊기는 느낌도 들었고, 왠지 집중을 잘 못하겠었..

취미/영화보기 2021.12.26

"파이널 크루: 칸우 탈출작전(Ekipazh, The Crew, 2016)"를 본 후에...

감상 화산 폭팔 지역에서 비행기로 승객들을 탈출시키는 러시아산? 재난 영화입니다. 러시아 영화라 대사 자체는 이해가 안되었지만,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진행되어 괜찮게 보았습니다. 그래도 평점이 높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동시녹음이 아니어서 주변 환경 및 상황에 몰입하기가 조금 어려웠고, 영화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인지 러시아 영화의 전체적인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이야기 흐름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장면이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훅훅 전개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약간은 당혹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이 부분 때문에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고 시리즈물에 비하면 짧은 시간에 장편의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만큼... 재난 영화로써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갖춘 것 같은데... 국내라..

취미/영화보기 2021.12.12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The Last Duel, 2021)"를 본 후에...

감상 하나의 사건을 세 명의 다른 시각으로 풀어가는 방식이 신선한 영화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어쩌면 당시 프랑스 여성에 대한 인권이 바닥이었던 그 시절 여성인 자신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대하여 참지않고 공개적으로 나서서 맞써 사운 최초의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 결투를 했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했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결투에서 승자가 진실로 여겨지고, 패자는 거짓이라 여겨지는 것 뿐만 아니라, 죽임을 당한 상태에서도 명예가 실추되어 수치스럽고 멸시하는 풍조가 무섭네요. 하지만, 사실에 입각한 죄의 증명이 아닌, 무력으로 판결을 짓는다는 점은 확실히 어처구니가 없기는 합니다. 흥미로운 전개와 여러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재미난 영화..

취미/영화보기 2021.12.05

"보이스(On the Line, 2021)"를 본 후에...

감상 보이스피싱을 주제로한 영화로, 아내가 보고 싶다고 하여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연으로 시작되는데, 눈뜨고 코베인다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주인공 서형사가 돈을 찾기 위하여 중국으로까지 넘어가서 조직을 박살내는 통쾌한 사이다 영화였습니다.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대본?을 준비하여 속이는 장면들은 보이스피싱이 정말 엄청나게 지능적 범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되었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며 교훈적?으로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곽프로의 대사가 기억에 쏙 남습니다. "보이스피싱은 공감이란 말이야. 보이스피싱은 무식과 무지를 파고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희망과 공포를 파고드는..

취미/영화보기 2021.11.28

서산시, 피스모텔 후기

좋았던 점 무난한 방 및 화장실 크기 화장실에 욕조가 있다. 하지만 비데는 없다. 침대에 전기장판이 있어 따뜻하게 잘 수 있다. 나빴던 점 오래되어 보이는 외관. 엘리베이터 없음 주차장이 바로 도로변이라 비좁다. TV를 보지는 않았지만 작았다. 당연히 넷플릭스 등도 안된다. 별도의 차 탁자가 있었지만, 노트북을 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TV가 놓여 있는 수납장 위에 두고 노트북을 이용했으나, 좁아서 불편하였다. 총평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침대에 전기장판이 있어서 아주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오래되어 보이는 외관 및 시설 등을 상관하지 않는다면, 가성비는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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