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보기 289

"더 보이(Brightburn, 2019)"를 본 후에

감상한마디로, 성격 나쁜 막장 청소년이 초인의 능력을 갖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안티 히어로(?) 영화로,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15세 등급을 받았는지 알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영상으로 표현되는 장면들이 막 피가 난무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 않고, 주인공이 어린 청소년이라고 하여 15세 등급을 받았다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오고, 정의구현은 안되고 끝까지 고구마만 한없이 먹여 주는 영화였습니다. 손오공처럼 외계인 소년이 자신의 능력을 개화하고, 뜬금없이 악행을 시작하는 부분도 개연성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입양한 이들이라고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빌런 소년을 갑자기 ..

취미/영화보기 2019.06.30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 2018)"을 본 후에

감상홍콩의 부동산 재벌 아들과, 미혼모 엄마와 함께 사는 성공한 교수 여성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 뻔한 로맨스이지만, 홍콩의 부동산 재벌들의 일면을 볼 수 있다는 호기심으로 봤습니다. 영화를 쭉 한번에 보지 않고 아이들 때문에 중간에 귾고 한참을 있다가 봐서 그런지 몰라도 큰 재미를 느길 수는 없었습니다. 딱히 감동적이라던지 어떤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는 지극히 적었습니다. 단지 홍콩 재벌들이 엄청 잘 사는구나... 대단하구나... 역시 돈의 힘은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아. 오랜만에 양자경의 모습을 보아 좋았습니다. 영화정보장르멜로/로맨스, 코미디제작국미국상영시간120분개봉일2018 .10.25 개봉감독존 추주연콘스탄스 우(레이첼 추), 헨리 골딩(닉 영), 양자경(엘레노어 영)상영등..

취미/영화보기 2019.06.29

"유랑지구(流浪地球, The Wandering Earth, 2019)"를 본 후에...

감상 미래의 지구. 태양계 전체가 멸망할 위기에 닥치가 범지구적으로 연합하여, 지구를 다른 항성이 있는 곳으로 이전을 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우주 정거장과 함께 지구를 이전하기 위한 로켓 발사체도 지구 곳곳에 만개 이상을 만들어서 지구를 태양계 밖으로 이주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실제 과학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들어서 몇 가지를 찾아 봤는데, 일단 영화와 같이 지구를 태양계 밖으로 보내기 위해서 일단 지구의 자전을 멈춰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할 것인가부터 의문이 들었고, 자전을 멈추게 된다면 적도를 중심으로 몰려 있는 바닷물이 모두 극지방 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며, 한쪽은 아주 덥고 한쪽은 아주 춥게 되는데 아무리 지하도시를 세운다고 하여도 식량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2,500년 가까이 다른..

취미/영화보기 2019.05.11

"어벤져스-엔드게임(Avengers-Endgame, 2019)"을 본 후에...

감상 마블 시리즈의 종합편 답게 인피니티 워로 인해 사라진 영웅들이 부활하여 타노스 군대와 대접전을 벌이는 마지막 전투씬은 엄청난 물량에 각가 특색있는 영웅들이 모두 출동하여 그 재미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타노스로 인하여 우주의 각 종족의 절반이 사라진 후를 표현한 초반부와 타노스를 무찌르고 평화를 찾은 후, 각 영웅들의 에필로그를 보여주는 후분부는 늦은 시간에 영화관을 찾아서 그런지 몰라도 계속 하품이 나와서 혼났습니다. 흥미로왔던 점은 영웅들의 화려한 액션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와 인간적인 면모로 인하여 생긴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어서 더 친근한 영웅으로 보여졌습니다. 브루스 배너는 헐크는 자신의 불행한 측면이라고 여겼던 것을 극복하여 일상생활에서도 헐크이면서도 배너 박사일..

취미/영화보기 2019.04.25

"텐 아이템 오어 레스(10 Items Or Less, 2006)"을 본 후에...

감상 모건 프리먼이 약 4년 동안 배우 생활을 쉬다가 새로운 배역에 도전하기 위하여 마트의 직원들을 직접 분석하기 위하여 간 허름한 마트에서 이민자로써 험난한(?) 삶을 살아가던 "스칼렛"을 만납니다. 스칼렛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에 대하여 좀 더 많은 것을 궁금해 하던 그는 "스칼렛"의 삶에 큰 조언을 해주게 됩니다. 고달픈 소량 구매자를 위한 계산대를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스칼렛에게 인생의 지혜를 나눠주며 그녀에게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함께 쇼핑하고, 햄버거를 먹으며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싫었던 10가지, 지키고 싶은 10가지를 서로 이야기하면서 바닥까지 떨어진 "스칼렛"의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고, 함께 사무직 면접으로 보러가서 그녀를 응원해 줍니다. 그의 응원을 ..

취미/영화보기 2019.03.23

"극한직업(Extreme Job, 2018)"을 본 후에...

감상 가족들에게 예고한대로 "극한직업"을 보았습니다. 11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거의 다음날 1시가 다되어 끝이 났습니다. 보는 내내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크게 홍미롭지는 않았지만, 웃음을 줄 수 있는 부분, 부분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여 지루할 틈없이 재미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내에서 다른 영화들에 대한 클리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일일이 찾으며 본 것은 아니지만, 트와일라잇이랄지 과거 홍콩의 느와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들 등 영화내에서 그런 클리셰를 찾아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강력반과 마약반은 서로 역할이 바뀐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강력받에 있어야할 인원이 마약반에서 썩고 있으니, 실적이 제대로 나올리가 없..

취미/영화보기 2019.03.17

"다시 태어나도 우리(Becoming Who I Was, 2017)" 본 후에...

감상 전생을 기억하는 린포체로 태어난 조금 특별한 아홉 살 "앙뚜"와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스승 "우르갼"간의 조손같은 사제간의 정을 담아낸 다큐였습니다. 어렸을 적에 자신이 티벳에 있는 절의 큰 스님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여 린포체가 되었지만, 자신이 있었던 티벳에서 데리러 오지 않아서 평벙하지 않은 린포체 생활을 하게 되고, 그 곁에서 "우르갼"은 자애로운 할아버지였다가, 엄한 스승이었다가, 린포체를 모시는 승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것은 린포체인 "앙뚜"에 대한 종교적 헌신만이 아닌 인간적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스포) 마지막 부분에서 린포체를 받아들여 교육시켜줄 사원으로 떠나보내며 마지막으로 웃고 놀다가 서로 헤어지는 장면에서 서로간의 인간적인 사랑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

취미/영화보기 2019.03.03

"8년에 걸친 신부(8年越しの花嫁; The 8-Year Engagement, 2017)"를 본 후에...

감상 2006년 초 봄, 단체소개팅모임에서 만난 히사시와 마이. 자동차수리가 취미이면서 업인 히사시는 요리사인 마이와 사귀게 되고결혼까지 약속하는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결혼식장 예약까지 해둔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마이가 난소 종양에 합병증으로 쓰려져 의식을 차리지 못한채 2년의 시간이 지납니다. 의식을 되찾은 마이는 갓태어난 아기와 같이 기억 및 신체 활동이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이후, 재활치료를 통하여 활동도 할 수 있고 기억도 점차 돌아오지만, 히사시에 대한 기억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히사시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마이를 볼 수 없어서 그녀의 곁을 떠났습니다. 부단한 재활 치료를 통하여 집으로 돌아온 마이는 예전에 사용하던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여 풀지를 못하다가, 쓰러지기 전에 히사..

취미/영화보기 2019.03.02

"미래의 미라이(未来のミライ, Mirai, 2018)"을 본 후에...

감상 "호소다 마모루"라고 익숙한 이름의 감독의 신작이라고 하여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감독이었습니다.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시작되는 장면이 "와... 이거 재미있겠다"라는 느낌이 바로 왔습니다. 에전에 "토토로"를 처음 봤을 때의 그런 강렬한 느낌가지는 아니었지만 잔잔하고,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센스 있고 위트가 넘치는 재미난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쿤이 새로 생긴 동생때문에 가족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가족간의 갈등과 쿤이 점차 어른으로 커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성장통을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가장 처음에 나온 집안의 개인 의인화된 유코,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 과거의 엄마, ..

취미/영화보기 2019.02.12

"범블비(Bumblebee, 2018)"를 본 후에...

감상 중간에 일이 있어서 먼저 절반을 본 후에 나중에 절반을 보아서 앞서 보았던 부분이 아예 생각이 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한꺼번에 계속 이어 봤을 때보다는 감동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예고편만 보았을 때는 엄청 화려하고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한 번 쉬었다가 봐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액션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영화 제목처럼 주인공이 범블비인만큼 옵티머스 프라임도 초반에 나오고 나오지 않았고, 오토봇 진영에서 함께 싸웠던 다른 친구들도 나오지 않아서 불거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초반을 제외하고는 디셉티콘도 달랑 둘만 나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투씬도 아주 화려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범블비와 디셉티콘의 육박 전투도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두 디셉티콘과의 ..

취미/영화보기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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