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이야기의 영화였지만, 포장을 잘 해 놓은것 같네요. 실패가 두려워 고백하지 못하던 남자가 그녀가 영원히 떠나갈까 두려워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는 곳이 바로 그녀의 결혼식장이라니...그걸 감내해내는 결혼남이 정말 멋지더군요. 왕족에 부유함에... 정말 뭐하나 아쉬울 곳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랬던 것일까요? 약간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이런 류의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자기 곁에 있는 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잘되어 가니까, 그게 배가 아픈지 시샘을 하면서 결국 그 사람이 자기의 반쪽임을 깨닫는것 까지는 좋은데, 왜 꼭 예식장에서 그걸 고백하여 잘 되던 예식을 망치는지... 물론 극적 효과가 높기는 하겠지만, 이런 류(?)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많이 다루어졌던 것이라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