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361

"힘을 내요, 미스터 리(CHEER UP, MR. LEE, 2018)"를 본 후에...

감상 대구 지하철 참사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그날의 비극을 조심스럽게 접근한 점이 눈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개연성이라고할 만한 것들이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별이가 대구까지 찾아간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라 생각 되지만, 길을 헤메던 철수가 오뎅 떡볶기를 엄청 먹던데 이를 갑자기 나온 성지루님은 왜 도왔는지... 더군다나 대리를 부른 것도 아니고 음주운전으로 데려간다던지... 이런 장르에서 항상 나오는 어리버리한 깡패(?)들의 모습들... "이계벽"이라는 감독의 이름이 익숙하여 전작을 찾아 보니 "럭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럭키"의 적재적소의 위트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뭔가 끼워맞추기식의 억지 웃음과 눈물이 아쉬웠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마지막에 샛별이에게 골수이..

취미/영화보기 2019.10.07

"봉오동 전투(戰鬪, The Battle: Roar to Victory, 2019)"를 본 후에...

감상 3.1만세운동 이후, 무장독립 투쟁을 위하여 여러 독립군이 활동하던 중, 홍범도 장군이 이끌던 대한독립군과 기타 연합군과 일본의 독립군 추적 군간의 전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급박한 전투 상황이 예고편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사전에 알았던 내용보다는 전개가 느리고 급박하다는 느낌이 적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고편으로 봤을 때는 정말 열심히 배우들이 달리며 열연을 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보고난 후에 드는 느낌을 그렇게 많이 뛰었나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적 상상 및 국뽕이 많이 반영이 된 영화일 수밖에 없으니 그랬겠지만 손발이 오르라들만한, 어찌보면 어이없는 장면들이 좀 많은 것도 아쉬웠습니다. 노골적인 국뽕보다는 은근히 애국심을 고취시킬 정도만으로 사실적으로 묘사를 해줬으면 어땠을..

취미/영화보기 2019.09.15

"롱 샷(Long Shot, 2019)"을 본 후에...

감상 관람객들의 평점도 높고 예고편을 보고는 너무 기대한 영화였습니다. "롱 샷"은 기대한만큼 재미났습니다. 이야기만으로 본다면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뤄지기 힘든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뛰어난 리더쉽을 갖고 있는 필드가 대통령의 추천으로 차기 대권 주자가 되고, 그녀의 연설문을 작성할 사람으로 기자 생활을 하다가 강제 해고된 플라스키를 영입하면서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결국은 결실을 맺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자가 플라스키의 개인적인 동영상을 유포한다는 협박에 그와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그녀의 정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서 결국에는 외력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

취미/영화보기 2019.08.20

"마이펫의 이중생활2(The Secret Life of Pets 2, 2019)"을 본 후에...

감상 전 작을 뛰엄는 속편은 없다고들 하는데, 역시나 뛰어 넘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새로 여주인이 결혼하여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라면 강아지가 성견이 되었을 것인데, 사회에 부적응 증상으로 모든 것들을 위협으로 느끼고 있던 차에 온가족이 시골 삼촌댁으로 놀러가서 그곳에서 양치기 목동견의 도움으로 잣니의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은 좀 작위적으로 느껴졌고, 동시에 서커스단의 호랑이를 구출(?)하는 사건이 함께 진행되면서 장면을 왔다갔다 한 것이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젯이 맥스가 맡겨 놓은 공을 되찾기 위하여 고양이로 분장하여 고양이들의 여왕이 되고, 나중에 고양이들의 주인인 할머니와 함께 맥스를 구출하는 과정 등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영화정보장르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제작국미..

취미/영화보기 2019.08.19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Men in Black: International, 2019)"을 본 후에...

감상 정말 오랜만에 나온 맨인 블랙 시리즈 4탄. 하지만 주인공은 전작들과는 다르게 윌 스미스 주연이 아닌 토르였던 크리스 햄스워스가 주연입니다. 그리고 그의 짝궁으로는 처음 보는 여배우가 맡았습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악당 외계인들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것을 중심 줄거리로 가져가나, 기존과 다른 점은 외계인 악당이 MIB 내부에서 공작을 편다는 점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액션은 무난한 수준이었고 스토리는 좀 엉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만큼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을 이끌어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MIB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무래도 상상하지 못했던 신박한 외계인이 출현하는 것이라던지, 우리의 상상을 벗어나는 신기한 무기들을 보는 것도 아주 큰 재미중 하나일텐데, 그런 부분들이 나름 평이한 수준이어서 기대에..

취미/영화보기 2019.08.18

"기생충(Parasite, 2019)"을 본 후에...

감상 첫 느낌은 "이 영화가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회자되었을까?"였습니다. 무식한(?) 상류층을 속여서 그들의 삶속에 기생(?)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왜 그렇게 좋은 평을 받았을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다른 평들처럼 청소년이 보기에는 바람직한 내용도 아니었던것 같고, 마지막에 잔인한 장면들도 나오는데, 15세 등급을 받을 만한 것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 요새 청소년들은 여러 매체들을 통하여 잘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줄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 같네요. 여러 평들을 보면 지금 사회에 대한 깊은 풍자가 있다고 하는데, 제게는 크게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단지 사람 사는 곳이 다 같구나 싶었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를 두고 움직이는 것이죠. 영화정보장르드라마..

취미/영화보기 2019.08.17

"더 이퀄라이저 2(The Equalizer 2, 2018)"를 본 후에...

감상 CIA 암살 조직(?) 같은 곳에 몸담고 있던 주인공 맥콜은 불법적인 폭력으로 정의를 구현(?)하던 중에 절친했던 동료를 외국에서 잃게 됩니다. 동료의 살해 사전을 추적하던 중에 그 사건이 자신이 과거 몸담았던 조직과 연관되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중간에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있는 고등학생을 폭력조직에서 꺼내어 갱생하련는데 과거 조직의 동료였던 악당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과거 아내와 함께 살던 곳으로 피한 그를 쫗아온 과거 동료들은 폭풍우 속에서 하나씩 사냥을 당하고, 최후의 악당 두목과 혈투를 벌여 무찌릅니다. 이야기 구조는 색다를게 없었다. 덴젤 워싱턴이 많이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덴젤 워싱턴은 마블이나, DC의 선택을 받지 못하였을까? 늙어서? 아니면 블랙이라서? 영화정보장르액션, ..

취미/영화보기 2019.08.15

"콜드 체이싱(Cold Pursuit, 2019)"을 본 후에...

감상 사이다 같은 영화였다. 주인공 콕스맨이 아들의 복수를 위하여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악당들을 뒤쫓아 모두 죽이고 빙하 폭포에 버린다. 등장 인물이 죽을 때마다 검은 화면에 십자가와 함계 이름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저게 뭔가 싶었는데, 죽은 인물을 알려주는 용도였습니다. 아들을 죽인 악당들을 추적해 나가다 보니, 자신의 아들은 끔직히 사랑하는 거물 마약상과 맞닥드리게 됩니다. 갱단에서 일을 했던 형을 찾아가서 정보를 얻어서 거물 마약샹을 추적해 나간다. 마약상을 죽이기 위하여 킬러를 고용하지만, 킬러는 오히려 그를 배신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마약상에게 팔지만, 킬러도 마약상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하게 마약상과 그의 반대 조직간의 전쟁을 야기시키고, 그 와중에 복수를 마무리 짓게 됩니다..

취미/영화보기 2019.08.14

"노무현입니다(Our President, 2017)"을 본 후에...

감상 예전에 한창 이슈가 되었던 다큐형식의 영화였지만, 언젠가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야밤에 소주 한잔과 함께 살짝 보던 것이 끝까게 보고 말았습니다.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도 나왔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뽑아 놓고 왜면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주 쓴 한약을 들이킨 기분입니다. 영화정보장르다큐멘터리제작국한국상영시간109분국내개봉일2017 .05.25 개봉감독이창재주연노무현(본인)상영등급[국내] 12세 관람가

취미/영화보기 2019.08.13

"알라딘(Aladdin, 2019)" 본 후에...

감상 디즈니에서 알라딘이 나온지 수십년만에 실사로 리메이크한 작품을 아이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친숙한 장면과 음악은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였고,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CG는 화려한 볼꺼리와 재미를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이 어린 주인공을 표현하는데 문제가 없었겠지만, 실사로 리메이크를 하면서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를 어른이 맡으면서 걱정도 되었지만, 걱정과 다르게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스민 역을 한 "나오미 스콧"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노래도 잘 하고 (뭐 앨범도 냈었다고 하니 당연한 건가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내면이 성장하는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지니가 소원을 들어줘서 꿈을 이뤘다기 보다는 자스민의 결단과 마음의 성숙이 큰 결실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

취미/영화보기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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