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361

"어카운턴트(The Accountant, 2016)"를 본 후에...

감상주연 배우의 이름이 계속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아~ 벤 애플렉... 하고 감탄했습니다. 진주만에서의 강렬했던 기억이 배트맨으로 이어졌던 배우였는데, 한동안 영화에서 못 보다가 얼마전에 DC 시리즈가 부활하면서 몇 번 얼굴을 비췄던 걸로 기억하였었는데, 이런 명작이 숨어 있었네요. 아내와 함께 아주 숨죽이며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벤 애플렉의 자폐아 연기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스토리의 짜임새가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그를 돕는 단 한 명의 숨은 동료가 밝혀졌을 때는 아내도 저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자폐아에 대한, 더 나아가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 의미있는 단어가 들려옵니다. "다르다", "different" ; 정상과 비정상 ; 우리가 듣지 못하는 것..

취미/영화보기 2019.08.11

"대니쉬 걸(The Danish Girl , 2015)"을 본 후에...

감상영화평이 너무 좋아서 찾아보게 된 영화. 역시 명불허전이있다. 사람들의 평이 좋은 이유가 있었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너무 멋졌다. 대사를 못 들었더라도 표정만으로 그들의 감정이 마음 깊숙한 울림을 만들어 냈다. 비록 성소주자인 트랜스잰더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부부간의 사랑이 너무 절절히 느껴졌다.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겉은 남자이지만, 자신의 속 한켠에 있던 릴리가 세상을 향해 외출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장난 반으로 시작했던 그녀의 외출은 자신의 정체성은 남성이 아닌 여성임을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남편에서 언니가 생긴 게르다는 처음에는 혼란스럽지만, 사랑하는 이의 간절함을 이해하고, 그녀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지금이야 의학 기술이 발전하여 성전환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취미/영화보기 2019.07.20

"캐쉬백(Cashback, 2006)"을 본 후에

감상아무래도 자극적인 포스터가 눈이 안갈 수가 없는데,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가 나온다고하여 더 관심이 갔습니다. 영화평을 미리 봐서 그런지 몰라도, 얼마나 미학적(?)이고 매혹할만한지 기대를 했으나, 답답하고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아내는 함께 보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잠들었고, 겨우 끝가지 보기는 했습니다만, 평점도 모두 믿을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옛날 어렸을 적에 흔히 시간을 멈출 수있다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하곤 했었는데, 이 영화는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보다보면 로맨스 부분은 답답하기만 하고 영 공감이 가지 않고 실연을 통해 얻어진 시간을 느리게 흘러가게 만들거나 멈추고 하는 주인공의 행태만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능..

취미/영화보기 2019.07.13

"아이 엠 마더(Peppermint, 2018)"를 본 후에

감상영어 제목은 "Peppermint"인데, 한국 제목은 아이 엠 마더인 것이 아주 이해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사이다가 한가득 있는 통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에 친구의 꼬임으로 마약 운반이라는 잘못된 길을 선택할 뻔했던 주인공의 남편이 가족들을 생각하여 거절하였으나, 이미 갱단의 표적이 된 후였고, 딸의 생일날 딸을 축하하기 위하여 모두 놀이동산으로 놀러갔을 때, 결국은 그녀의 눈앞에서 모두 죽임을 당하고 만다. 법 앞에 자신의 가족들을 해진 범인들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나, 악당과 결탁한 판사는 그들을 석방해주고 그녀를 정신병동에 가두려 한다. 우여 곡절끝에 탈출한 그녀는 외국에서 복수를 계획하고, 5년뒤 다시 돌아와 시원하게 자신의 가족들을 해친 악당들과 한판 전쟁을 벌인다. 할렘가에 자신의 은..

취미/영화보기 2019.07.07

"300 제국의 부활(300 Rise of an Empire, 2014)"을 본 후에

감상예전에 300을 너무나 충격적으로 본 기억이 있어서, 속편격인 이 영화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00을 이미 본 사람들이라면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영화. 결과적으로 뻔하게도 속편은 전편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300의 임팩트가 아주 컷기에 이를 뛰어 넘기 위해, 기존과 다르게 이쁘기만한(?) 아르테미시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극을 이끌어 나갔지만, 이전만큼 힘이 나지 않았고, 크세르크세스의 탄생 비화(?)를 보여준 부분도 개연성이 너무 없이 황당무계한 느낌뿐이었습니다. CG도 300의 임팩트가 너무 컸던지, 이번 속편은 그냥 무난한 느낌만 들었고, 오히려 섬세한 표현이 부족한 부분들만 눈에 들어와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아니었..

취미/영화보기 2019.07.06

"윈드 리버(Wind River, 2016)"을 본 후에

감상안타깝게 딸을 읽은 인디언 보호구역의 헌터가 딸 "에밀리"의 친구였던 "나탈리"를 성폭행한 이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실제 사실에 근거한 영화라고 합니다. 성폭행범들에게서 도망치다가 결국은 폐출혈로 사망한 딸의 친구를 발견한 헌터는 살인 시건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에서는 FBI의 수사 협조를 요청하여 요원이 인디언보호 구역으로 와서 수사를 시작합니다. 범인의 윤곽은 생각보다 더 쉽게 드러납니다. 나탈리가 사귄 사람이 도시에서 파견나온 아저씨였고, 그를 추적하면서 범인이 그 친구들임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범인들은 자신들을 탐문하러온 FBI와 경찰 일행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여성 FBI를 제외한 모든 경찰을 죽이지만 때마침 홀로 범인을 추적하던 코리에게 사냥을 당합니다. 여성 FBI..

취미/영화보기 2019.07.02

"엑스맨: 다크 피닉스(X-Men: Dark Phoenix, 2019)"을 본 후에

감상진의 과거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진이 어렸을 적에 자신의 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능력을 발휘했다가 차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버지도 크게 다치게 되는데, 아버지는 진의 능력이 감당이 되지 않아 찰스 박사에게 진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됩니다. 이에 찰스 박사는 진을 데려와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성인이 된 진은 "X-man"의 일원으로 우주에서 폭팔의 위험을 겪고 있는 엔데버호의 승무원들을 구하기 위해서, 다른 "X-man"들과 출동을 하여 모든 승무원들을 구하지만 자신은 우주에서 온 태양풍 같이 생긴 에너지 덩어리를 흡수하게 됩니다. 진이 어렸을 적에 트라우마로 남을 만한 기억을 찰스 박사가 봉인해 두었었는데, 흡수된 우주 에너지의 강력한 힘으로 인해 어렸을 적의 기억..

취미/영화보기 2019.07.01

"더 보이(Brightburn, 2019)"를 본 후에

감상한마디로, 성격 나쁜 막장 청소년이 초인의 능력을 갖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안티 히어로(?) 영화로,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15세 등급을 받았는지 알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영상으로 표현되는 장면들이 막 피가 난무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 않고, 주인공이 어린 청소년이라고 하여 15세 등급을 받았다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오고, 정의구현은 안되고 끝까지 고구마만 한없이 먹여 주는 영화였습니다. 손오공처럼 외계인 소년이 자신의 능력을 개화하고, 뜬금없이 악행을 시작하는 부분도 개연성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입양한 이들이라고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빌런 소년을 갑자기 ..

취미/영화보기 2019.06.30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 2018)"을 본 후에

감상홍콩의 부동산 재벌 아들과, 미혼모 엄마와 함께 사는 성공한 교수 여성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 뻔한 로맨스이지만, 홍콩의 부동산 재벌들의 일면을 볼 수 있다는 호기심으로 봤습니다. 영화를 쭉 한번에 보지 않고 아이들 때문에 중간에 귾고 한참을 있다가 봐서 그런지 몰라도 큰 재미를 느길 수는 없었습니다. 딱히 감동적이라던지 어떤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는 지극히 적었습니다. 단지 홍콩 재벌들이 엄청 잘 사는구나... 대단하구나... 역시 돈의 힘은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아. 오랜만에 양자경의 모습을 보아 좋았습니다. 영화정보장르멜로/로맨스, 코미디제작국미국상영시간120분개봉일2018 .10.25 개봉감독존 추주연콘스탄스 우(레이첼 추), 헨리 골딩(닉 영), 양자경(엘레노어 영)상영등..

취미/영화보기 2019.06.29

"유시민의 공감필법"을 읽은 후에...

작가, 전 국회의원, 전 보건복지부 장관, 알쓸신잡 등으로 잘 알려진 유시민 작가의 "공감필법"을 완독하였습니다.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한 분인데, 이 분의 책은 이번 "공감필법"이 처음이었고, 작가가 글로 전달하려는 내용을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독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 여기고 있었고, 그래서 매년 지키지도 못할 다독의 약속을 해 왔었습니다. 독서에 대한 태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책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들의 일부를 나중에도 보면서 음미할 수 있도록 옮겨 적어 둡니다. 되풀이해 말하지만, 공부는 인간으로서 최대한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학위를 따려고, 시험에 합격하려고, 취직을 하려고 공부를 할 때도 있지만 공부의 근본은 인생의 의..

취미/책읽기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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