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결말에 갈 동안 영화의 전개가 조마조마 했습니다. 특히 중반에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아들과 통화하는 장면부터는 짜증까지 나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화면이 흑백으로 나와서 그것도 짜증을 일으키는 요소였는데, 마지막 5분에 아버지의 편지에서 모든 의문이 풀리면서 제대로 뒤통수를 맞아 버렸습니다. 아버지의 편지는 앞으로도 제 기억에 계속 남을 것 같습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을 너무나 감동적이고 멋지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은 저만 느끼는 것이었나 봅니다. 함께 본 아내는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나오는 아이와의 통화씬에서부터 망작쪽으로 기울었나 봅니다. 그 부분에서 아이가 핸드폰으로 호텔이 이곳저곳을 비추어 달라고 했던 것이, 그의 아내가 아이..